에보스e스포츠와 플래쉬 울브즈가 기다리는 넉아웃 스테이지

[게임플] 지난 주말 간 경기로 ‘2018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승자가 결정됐다. A조와 B조 모두 이변 없이 각 조에서 초반에 강세를 보였던 독립국가연합의 갬빗e스포츠(이하 갬빗)와 터키의 슈퍼매시브가 각각 플레이-인 넉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두 팀 모두 5승 1패로 각 조에서 선전했다. 심지어 슈퍼매시브의 1패는 일명 ‘즐겜’에서 나온 이벤트성 패배였다. 슈퍼매시브가 리신, 카이사 2정글 전략과 함께 루시안, 이즈리얼 그리고 이렐리아를 선택해 재미에 초점을 맞춰 경기를 진행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카붐e스포츠가 승리하긴 했으나 23분 경기에서 두 팀은 킬 스코어 30대45라는 기록을 세우며 팬들에게 뜻밖의 재미를 선사했다.

에보스e스포츠

플레이-인 스테이지 경기가 모두 종료된 뒤 현장에서 진행된 대진 추첨결과 갬빗은 오는 9일 ‘대만, 홍콩 마카오(LMS)’의 강호 플래쉬 울브즈와 맞붙게 됐으며, 슈퍼매시브는 배트남(VCS)의 에보스e스포츠(이하 에보스)와 오늘(8일) 8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경기는 모두 5판 3선승제로 이루어진다.

오늘 경기를 치를 에보스는 신생 팀으로서 데뷔 스플릿에서 우승을 거둔 팀이다. 베트남 리그는 지난해 MSI에서 기가바이트 마린즈가 보여준 저력으로 인해 올해 초 GPL(동남아시아리그)에서 분리되었는데, 그 ‘신생’ 리그에서 신생 팀이 우승을 거둬 MSI에 출전하게 됐다.

3년 간 MSI에 진출하고 있는 플래쉬 울브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해 보이는 에보스다. 하지만 지난해 MSI에서 슈퍼매시브를 ‘신나게’ 두드렸던 당시 기가바이트 마린즈의 선수인 ‘슬레이’와 ‘스타크’가 에보스에 속해 있기에, 신생 팀이라고 슈퍼매시브가 방심했다간 당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당시 맹활약했던 정글러 ‘리바이’는 팀에 없기에 상대적으로 약세라고 볼 수는 있겠다. 현재 ‘리바이’는 북미 리그의 100 Thieves Academy에 속해있다.

플래쉬 울브즈가 속한 LMS는 한국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우승 이력이 있는 팀을 가진 리그다. 게다가 플래쉬 울브즈는 3년 째 MSI에 진출 하고 있는 팀이며 지난 2015년 롤드컵에서 쿠 타이거즈(구 락스 타이거즈, 현 한화생명e스포츠)를 두 번이나 꺾은적이 있는 강호다.

플래쉬 울브즈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갬빗이 다수 팀들을 상대로 강세를 보였다지만, 플래쉬 울브즈를 상대로는 역부족일 것이란 게 대다수 사람들의 추측이다. 하지만 갬빗 역시 2016년 락스 타이거즈(현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8강에 진출한 이력이 있는 선수를 영입한 만큼, 호락호락하게 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8일과 9일 펼쳐지는 경기에서 승리해 일명 ‘사황’이라 불리는 킹존드래곤X, RNG(Royal Never Give up), 프나틱, 팀 리퀴드와 경기를 치를 팀은 어떤 팀이 될지, 오는 MSI 넉아웃 스테이지를 주목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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