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핵에는 사용자 정보 캐내는 트로이 목마까지

[게임플] 요즘 ‘핵(비인가프로그램)’하면 치를 떠는 것이 유저들이다. 게임 내에서 문제가 많은 핵이기에 개발사는 지속적으로 ‘핵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이다. 그 중 최근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펍지와 오버워치의 블리자드가 핵 관련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펍지는 배틀그라운드 유저들에게 핵을 유포한 중국 해커 15명을 체포해, 50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펍지의 라이언 리그니(Ryan Rigney)는 지난 28일 "OMG", "FL", "火狐", "程弥", "炎黃"을 포함한 15 명을 해킹 프로그램 개발, 마켓 플레이스, 중개 거래를 한 명목으로 체포했다”며 “현재 용의자들은 약 3천만 위안(한화 약 50억 원)이 부과됐으며, 사건과 관련된 다른 용의자는 아직 조사 중이다”라고 전했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점은 유포된 핵 안에 ‘후이게지 트로이 목마(Huigezi Trojan horse)’가 심어져 있었단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 노출되게 되면 해당 유저는 PC를 강제로 조작 당하게 되어 데이터를 빼앗기게 된다.

펍지 측은 “해킹, 부정 행위 프로그램이 사용자의 PC에서 정보를 추출한다는 오랜 세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되었다”며,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다른 사람을 혼란 시킬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개인 정보도 양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리자드는 지난 1월 19일 핵 관련자 총 13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및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 검찰청 송치한 이후, 2명이 최종 선고를 받았다고 오늘(30일) 밝혔다.

블리자드 측은 "1월 19일 발표 직후 피의자 1명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의 형을 선고 받았다"며, "이후 다른 피의자 1명에 대한 벌금 1천만 원이 선고됐으며, 현재 검찰청에 송치된 나머지 11건은 관할 검찰청에서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블리자드는 플레이어의 공정한 게임 이용 환경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향후 유사한 핵 유포(판매) 행위에 대응해 공정한 환경을 지키기 위한 전사적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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