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러시 속 출시에 우려, 정우성 모델 필두, 착한 게임으로 자리 잡는다

사전 예약 100만 명 돌파를 달성한 가이아모바일의 신작 모바일 MMORPG ‘이터널 라이트’가 26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은 중국의 유명 개발사 넷이즈F스튜디오와 북미 스튜디오가 공동 개발한 MMORPG로 여의도 4.5배에 해당하는 1,296만㎡ 방대한 게임 면적을 구현한 넓은 필드와 다채로운 콘텐츠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미 포화인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위부터 5위 내 MMORPG는 4종이며, 50위 내에도 25종 이상이 포진돼 있다.

이터널 라이트 <사진출처: 가이아모바일코리아>

그리고 최근 중국산 게임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100위 내에서도 비슷한 동종의 게임들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도 이터널 라이트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가이아모바일 측은 시장 내 진입은 물론 상위권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진행한 비공개 테스트에서 호성적을 거둔 것과 클래식 MMORPG로 대변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유저들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

이 게임은 실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개발자가 참여해 제작 당시부터 화제였다. 게임의 그래픽이 유명 게임들처럼 압도적이진 않지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향수를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다.

또한 5, 10, 40인 보스 레이드와 25 대 25로 치러지는 월드 아레나, 40 대 40 길드전 등 MMORPG 마니아라면 파고들 수 있는 대립 콘텐츠는 잘 구성돼 있다. PC용 MMORPG 방식을 선호하는 유저들이라면 거의 비슷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실제로 북미 및 중국 출시 버전은 국내 와우 카페를 비롯해 MMORPG 커뮤니티에서 클라이언트를 다운 받고 실행 하는 법, 그리고 게임을 진행하는 공략 등의 정보가 기재되면서 출시 전부터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결제의 압박이 낮은 점도 눈길을 끈다. 일명 ‘착한 게임’으로 구분되는 최근 게임의 성공 사례에도 충분히 부합하고 있다. 과금 요소가 적고, 필요에 따른 편의성 유도 위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상까지 즐긴 후 과금으로 넘어가도 큰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가이아모바일코리아 측의 한 관계자는 “비공개 테스트 이후 유저들의 반응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빠른 시일 내로 출시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국내 유저들의 의견을 모아 개발에 반영해 국내 최적화된 재미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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