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텔 글로벌 이벤트 행사에서 언급

[게임플] 노트북, PC 등 여러 PC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미국의 DELL(이하 델)이 자사 제품 홍보에 “배틀그라운드 핵 사용이 수월해 질 것”이라 발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델은 지난 4월 3일과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인텔 글로벌 이벤트에서 인텔 8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과 데스크톱, 일체형 PC 등 신제품을 여럿 선보였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진행한 발표가 논란 되고 있는 것.

오스트레일리아의 게임 매체 PC PowerPlay는 이날 델이 “우리의 게이밍 제품들이 더 많은 승리와 함께 플러그인(핵)을 잘 돌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언급하며 몇 가지 영상을 함께 소개한 것이 문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발언과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는 차량 연쇄 폭발, 빠르게 움직이는 플레이어 등 여러 핵을 이용하면 나오는 모습이 보여졌다. 사실상 핵으로 자사의 제품을 홍보한 것이다.

실제로 배틀그라운드의 유저는 중국인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대다수가 핵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상황이다. 심지어 중국 현지의 PC방에는 핵을 기본으로 깔아둔 곳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형국이다.

때문에 세간에서는 이번 발표가 사실상 중국에 핵 유저가 많음을 인정함과 동시에, 델이 이를 대상으로 한 의도된 마케팅을 한 것이 아니냐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날 발표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델은 공식 입장을 통해 “새로운 제품 시리즈의 성능을 전달하기 위해 부적절한 사례가 상용됐다”며, “이는 우리의 글로벌 게임 문화나 전략을 대변하지 않는다. 핵 사용은 잘못된 것이 맞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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