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호화 조건으로 게임 내건 드문 사례

[게임플] 랜섬웨어(Ransomware). 몸값을 뜻하는 랜섬(Ransom)과 소프트웨어(Ware)의 합성어인 이 단어는 이름 그대로 사용자의 PC에 무단으로 설치되어 통제권을 앗아가는 프로그램을 칭한다.
 
랜섬웨어에 걸리게 되면 자신의 PC 기록장치에 접근할 수 없다. 랜섬웨어 배포자들은 보통 문제를 해결하기 원하면 자신들에게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을 하는 것이 일수다. 
 
과거 한국을 떠들석하게 만든 '워너크라이' 사태가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랜섬웨어 사례다.
 
북미 게임 잡지 피씨게이머는 금일(11일) 색다른 형태의 랜섬웨어에 대한 소식을 알렸다. 
 
이 랜섬웨어는 이용자의 PC에 무단으로 설치되며 파일을 멋대로 암호화 해서 이를 사용할 수 없게 만든다는 점에서 여느 랜섬웨어와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 암호화 해제 조건이 다소 뜬금없다. '펍지 랜섬웨어'(PUBG Rasomware)라는 이름의 이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되면 '당신의 파일, 이미지, 음악, 문서가 암호화됐다'는 메시지가 화면에 나타난다.
 
그리고 '걱정할 것 없다. 이를 해제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돈을 원하는 것이 아니니, 그냥 배그를 1시간 플레이하거나 복구코드를 입력하면 된다'는 메시지가 이어진다.
 
하지만 실제로 배그를 1시간 하지 않아도 랜섬웨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증언이다. 배그를 실행하고 몇분이 지나면 복구 코드가 나타나고, 이를 입력창에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한편, 랜섬웨어의 문제 해결 조건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을 내건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 4월에는 탄막슈팅게임 동방성련선의 최고 난이도로 2억점에 도달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련선웨어'와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을 1시간 플레이하면 문제가 복구되는 '랜섬호스'가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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