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덴티티게임즈, "실무자의 개인 행동"

[게임플] 아이덴티티게임즈가 초과 근로수당을 미지급하고 관련 서류를 위조해 노동청에 제출했다는 언론의 보도에 자사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지난해 6월에 직원들의 3년 치 초과 근로수당을 6,000여 만원을 미지급했는데, 노동청은 이를 적발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아이덴티티게임즈는 밀린 초과 근로수당을 지급했다며 이체확인증 사본을 노동청에 제출했다.
 
하지만 해당 문서는 위조된 것이었으며, 미지급된 초과 근로수당 역시 직원들에게 주어지지 않았다. 결국 아이텐티티게임즈의 구오하이빈 대표가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이번 사안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내부 감사를 진행하고 노동부의 조사에 협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까지 자체 조사에 따르면 횡령을 비롯한 사적 이득을 취한 정황은 없다는 것이 아이덴티티게임즈 측의 입장이다.
 
하지만 구오하이빈 대표를 직접 소환하겠다는 노동청의 입장과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아이덴티티게임즈 측은 이체확인증 사본 위조는 구오하이빈 대표가 직접 지시한 사안이 아니라고 말했다. 현재 퇴사한 실무자가 진행한 일이라는 설명도 이어갔다.
 
한편, 아이덴티티게임즈 측은 초과 근무를 개선할 수 있는 근로 환경 조성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아이덴티티게임즈 구오하이빈 대표는 "내부 관리 소홀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보고 프로세스를 철저히 점검해 관리를 강화하고 근로 환경 개선에 필요한 제도를 검토해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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