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장애' 코드 분류 취소는 미지수, 남은 1년간 업계의 노력에 귀추

[게임플]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안(이하 ICD-11)에 '게임장애'(Game Disorder) 코드를 신설하는 방안이 1년 유예됐다.
 
오는 5월에 WHO 총회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최근 WHO 2018 총회 안건에 ICD-11 개정안에 대한 논의가 제외된 것이 알려졌다. 이에 포함된 '게임장애' 코드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유예됐다. 
 
당초 WHO는 오는 5월 총회를 거쳐 올해 중순경에 ICD-11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WHO가 이번 총회에서 ICD-11 안건을 제외한 것은 충분한 의견수렴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ICD-11이 상정됐다는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번에 ICD-11 개정안 논의 연기가 '게임장애' 코드 분류 취소로 연결될 여지는 적다. 지금까지 WHO가 발표한 ICD 최종안이 개정안의 내용을 철회한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게임업계는 향후 1년간 전세계 게임업계가 ICD-11의 '게임장애' 코드를 지적할 수 있는 논리를 구성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게임업계에 국한되지 않고 '게임장애'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의학계 인물들과의 협업도 중요하게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한국게임산업협회는 국내외 협회, 단체와 WHO의 ICD-11 개정안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과연 남은 약 1년의 유예기간 동안 WHO의 ICD-11 개정안에 극적인 변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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