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 개국에 이어 SBS와 MOU 체결

[게임플] 아프리카TV가 케이블에 이어 지상파 채널에도 진출한다. 아프리카TV는 지난 2일 케이블TV 채널을 개국한 데 이어, 금일(3일)에는 SBS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e스포츠 공동사업을 위한 합작 법인 설립에 나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TV는 2일 개국한 케이블TV 채널을 통해 e스포츠 콘텐츠를 중심으로 아프리카TV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력 콘텐츠인 게임방송 외에도 음악, 과학 등 자체 제작 방송을 마련해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며, ‘리그오브레전드 챌린저스 리그’, ‘Global Starcraft ll League(GSL) 시즌1’ 등의 e스포츠 리그 방송도 함께 다룰 계획이다.

이번 개국은 케이블 채널을 통해 이루어지는 만큼, 인터넷 방송을 즐기지 않는 이용자들에게도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어 좋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추후 아프리카TV는 IPTV까지도 방송 플랫폼을 확대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러한 케이블TV로의 확장과 더불어 아프리카TV는 지상파 방송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아프리카TV는 오늘 지상파 방송국인 SBS와 e스포츠 공동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양사의 e스포츠와 관련된 모든 사업을 전담할 예정이며, SBS의 e스포츠 지상파 신규 프로그램 제작은 물론 신규 케이블 채널까지 설립해 각종 콘텐츠를 전달할 예정이다. 신규 케이블TV 채널(JV)은 2일부터 운영하는 케이블TV 채널과는 별도의 콘텐츠를 다룰 것이라 아프리카TV 측은 밝혔다.

MBC가 MBC게임이라는 케이블TV 채널을 운영 중이기는 하나, 지상파 채널에서 e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것은 이번 협약이 최초다. 이는 점차 바뀌어가는 세대로 인해 e스포츠 시장이 커지고, 그에 따라 줄어드는 전통 스포츠 시청자들에 대비하기 위함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글로벌 e스포츠 통계 사이트 뉴주는 2020년에는 e스포츠 글로벌 시청자 수가 약 3억 8천만 명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e스포츠 시장 규모와 함께 관중 수도 크게 늘어나는 것이다.

업무협약에 참석한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는 “이번 SBS와의 협력을 통해 아프리카TV가 가진 오리지널 콘텐츠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플랫폼 확대를 기대하며 전세계 누구나 e스포츠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아프리카TV는 합작법인의 e스포츠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운영 등 모든 온라인 서비스를 담당한다. SBS는 지상파 및 케이블TV 부문의 서비스와 함께 e스포츠 콘텐츠의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을 예정이다. 프로그램 제작, 채널 개국 등의 시기에 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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