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토요일 경기를 주목해야 하는 SKT T1

[게임플] 22일 펼쳐진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2018 스프링 스플릿(이하 롤챔스 스프링)’의 ‘단두대 매치’는 MVP의 승강전행으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SKT T1(이하 SKT)의 포스트 시즌 진출 여부는 토요일 경기 결과, 그리고 남은 콩두 몬스터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가려진다. 오는 24일 토요일에는 KSV와 킹존드래곤X, 락스 타이거즈와 진에어 그린윙스의 경기가 예정돼있다.

BBQ 올리버스(이하 BBQ)는 콩두 몬스터에게 승리. MVP가 패배한 영향으로 승강전 탈출에 성공했다. 6승 12패로 MVP와 승차는 동률이지만 세트 득실에서 앞섰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로써 BBQ는 롤챔스 섬머시즌에도 출전이 가능해졌다.

SKT와 MVP의 이날 경기는 그야말로 ‘사활을 건 경기’였다. 한 팀은 포스트 시즌 진출을, 또 다른 한 팀은 승강전 탈출이 걸려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MVP는 승강전의 부담을 이기지 못한 것인 지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반대로 SKT는 스프링 시즌 최고의 경기를 보여줬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트할’ 박권혁의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트할’ 박권혁이 1세트 트런들, 2세트 블라디미르를 선보이며 상대 탑 라이너인 ‘애드’ 강건모를 압도했던 것이다. 특히 2세트에서 다소 밀리던 바텀 라인으로 인해 경기의 분위기가 MVP로 넘어간 시점에서, 솔로킬을 만들어내 다시금 SKT가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일조했다.

탑 라이너가 든든하니 SKT는 다시금 제 기량을 되찾았다. 정글러인 ‘블랭크’ 강선구가 자크로 종횡무진 맹활약 했고, ‘페이커’ 이상혁도 부담이 덜어지니 본래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했다. 특히 1세트에서 보여준 판단력은 SKT의 경기력이 회복됐음을 알게 해줬다.

화염 드래곤 교전 이후 빠른 판단으로 내셔 남작을 가져가는 SKT(출처: OGN 경기화면 캡처)

SKT는 23분경 화염 드래곤 교전에서 패한 뒤, MVP의 귀환 타이밍을 노려 내셔 남작을 취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이 판단으로 인해 경기는 크게 기울어 SKT는 31분에 적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 또한 SKT는 집중력을 잃은 MVP를 잘 공략해 27분만에 경기를 끝냈다.

MVP는 이로써 2016년 승격 이후 최초로 승강전에 가게 됐다. 물론 무조건 챌린저스 리그로 떨어지는 것은 아니나, 현재 챌린저스의 2강은 지난 케스파컵에서 맹활약한 그리핀과 담원 게이밍이기에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제 롤챔스 스프링 정규 시즌도 주말 이틀, 네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특히 토요일에 경기가 예정된 KSV와 락스 타이거즈는 각각 킹존드래곤X과 진에어 그린윙스를 맞아 꼭 승리를 거둬야한다. 만약 진다면 SKT에게 득실차, 승자승 등을 빌미로 포스트 시즌 진출 기회를 넘겨줄 수도 있다.

일요일의 마지막 경기는 현 2위와 3위인 아프리카 프릭스와 KT 롤스터가 맞붙는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가 기다리고 있다. 버릴 경기가 하나도 없는 롤챔스 스프링 정규 시즌을 마지막을 지켜보도록 하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