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의 순위 굳히기 돌입, 주말간 경기가 중요

[게임플] 킹존드래곤X(이하 킹존)가 정규 시즌 1위를 달성하며 스프링 시즌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전날(15일) 있었던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스프링 스플릿(이하 롤챔스 스프링)’에서 킹존은 KT 롤스터(이하 KT)에게 2:0 승리를 거두었으며, 아프리카 프릭스(이하 아프리카)는 진에어 그린윙스(이하 진에어)에 승리하면서 KT보다 한발 앞서 11승 고지를 밟았다.

킹존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KT를 눌러버렸다. 1위와 3위의 상위권 다툼이기에 다소 긴박한 경기가 오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킹존의 경기력은 끝을 모르는 것처럼 보였다. 1, 2 세트 모두 킹존은 얻은 기회를 허투루 쓰지 않고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려 승리를 취했다. 이날 경기를 본 팬들은 “지난 BBQ 올리버스와의 경기는 맞춰준 것이었구나”라며, “상대에 따라 전투력을 맞추는 킹존”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아프리카와 진에어의 경기에서는 아프리카가 다소 진땀을 뺐다. 1세트에서 아프리카가 무난하게 승리하면서 쉽게 흘러 갈 것처럼 보였던 경기는 2세트 진에어가 날린 일격으로 인해 분위기가 반전됐다. ‘소환’ 김준영이 경기 중반 얻어낸 킬로 큰 화력을 보여준 것이다. 결국 2세트는 진에어에게 넘어가게 됐지만, 3세트에서 아프리카는 애니비아와 징크스라는 다양한 챔피언 폭을 보여주며 승리를 취하게 됐다.

전날 경기에서 승리한 킹존과 아프리카가 웃음을 지은 것에 비해 패배한 두 팀은 수심이 가득해졌다. 이번 패배로 인해 KT가 승점 -2을 얻어 4위인 KSV의 추격을 허용해 버렸다. 만약 KSV가 오는 17일 경기에서 SKT T1에게 2:0 승리를 거둔다면 승점은 불과 2점차로 줄어 들게 된다.

진에어는 6승 10패, 승점 -5점이 되면서 8위로 내려앉았다. 6~8위가 승차 동률이었던 만큼 한번에 2개 순위나 내려오게 된 것이다. SKT T1과 MVP가 한 경기를 덜 치르긴 했으나, 9위인 BBQ 올리버스에게 추격을 당할 여지를 준 것이기에 진에어 입장에서는 다소 긴장할 수 밖에 없다.

오는 주말간 경기인 아프리카와 MVP, KSV와 SKT의 경기는 중하위권과 상위권 모두에게 다소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아프리카가 이긴다면 KT의 격차는 더 벌어지며, 진에어는 MVP를 제치고 다시금 위로 올라갈 기회를 얻는다. KSV마저 SKT를 이긴다면 진에어는 다시금 6위 탈환까지도 가능해진다.

물론 KT도 이번 주말 BBQ 올리버스와 맞붙는다. 2위 공략을 노리는 KT 입장에서는 가져와야만 하는 경기다. 이번 주말간 경기가 롤챔스 스프링 2R 전체의 마지막 향방을 결정 짓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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