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M, 드래곤네스트M 출격

[게임플] 올해 초는 유독 모바일게임 시장에 신작 출시가 많았다. 1월 넥슨의 열혈강호M, 야생의땅: 듀랑고부터 시작해 최근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까지. 연초인데도 불구하고 모바일게임 시장은 여느 때보다 뜨거웠다.

출시된 게임들 모두 안정적인 순위 안착에도 성공했다. 야생의땅: 듀랑고는 출시 직후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2월 28일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 또한 출시 직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현재까지도 인기 순위 4위와 매출 순위 2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검증된 게임’으로 개발사들이 도전장을 내민다. 1, 2월의 대규모 신작 대란이 있었기에, 다소 잠잠할 것으로 예상됐던 3월에도 여러 게임들이 등장하는 것이다. 1, 2월 뿐만아니라 대체로 연초에는 조용했던 게임시장을 떠올려봤을 때, 이러한 게임들의 연이은 출시는 게이머들에게 있어 반가운 소식이다.

금일(14일)에는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M: 영원한사랑(이하 라그나로크M)이 출시됐으며, 오는 27일에는 액토즈소프트의 드래곤네스트M for kakao(이하 드래곤네스트M)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두 게임은 이미 해외 시장에서 성공적인 검증을 마치고 국내에 출시 되는 게임인 것이 특징이다.

금일 국내 출시된 라그나로크M은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온라인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 라그나로크M은 지난 해 초 중국에 출시돼 같은 해 10월 대만에 출시, 10주 동안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그라비티 측은 “편안함을 강조한 게임으로, 유저들간의 커뮤니티를 활발히 할 수 있는 게임이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번 모바일버전 출시에 있어서도 원작과 같은 커뮤니티를 강조한 게임성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 밝혔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M에 '손잡기'와 같이 여러 유저 간 소통에 중점을 둔 콘텐츠와 함께, 채팅이 어려운 모바일 환경을 고려해 간단한 소통이 가능한 이모티콘 시스템도 도입했다.

오는 27일 오픈을 앞둔 드래곤네스트M도 마찬가지로 PC 온라인 게임인 드래곤네스트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 지난해 3월 중국 시장에 먼저 진출한 드래곤네스트M은 출시 직후 인기 게임 순위에서 1위, 매출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최고 동시 접속자는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3개월 동안 전체 게임 순위 Top 3를 유지했다. 드래곤네스트M은 중국에서 열린 공신력 있는 행사에서 ‘해외 베스트 모바일 게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드래곤네스트M의 국내 시장 목표는 Top3다. 13일 열렸던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액토즈소프트 측은 “국내 시장에서 Top3에 안착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으며, 중국 서비스에 겪은 시행착오와 얻은 노하우를 활용해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게임의 차별점으로 내세운 것은 논 타겟팅 전투에서 오는 긴박함과, ‘공평 대전’이라는 타이틀 아래 진행되는 PVP 콘텐츠다. 드래곤네스트M의 PVP 콘텐츠는 장비나 캐릭터 능력치에 관계없이 동일한 능력치를 가지고 진행하는 방식이다.

두 게임 모두 아기자기한 그래픽의 게임으로 디자인 된 것도 특징이다. 라그나로크M은 원작의 그래픽을 3D로 재구현했으며, 드래곤네스트M 또한 원작 게임의 그래픽을 모바일버전으로 그대로 가져왔다. 커뮤니티성과 차별화된 PVP, 중국과 대만 등 해외 시장에서 검증 받은 게임성. 과연 두 ‘M’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이 성공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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