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최대 510만 개 사라진다

[게임플] 산업혁명은 하나의 흐름처럼 발생되어 왔다. 1~3차 산업 혁명은 생산성의 크나큰 증대를 가져왔으며, 현재 진행 중인 4차 산업 혁명에서는 AI, IoT, 무인 등 여러 인간의 ‘편의’를 위한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매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는 향후 AI 등으로 인해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은 이전의 산업 혁명보다 속도는 10배, 그로 인한 충격은 300배에서 최대 3,000배에 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후 10년 간 산업 다방면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작게는 우리가 가진 스마트폰에 탑재된 편의성 AI부터, 크게는 직업의 대체까지. AI는 생활 전반을 바꿔놓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과연 이것은 우리에게 ‘득’이 되는 도구로만 작용을 할까?

2016년 열린 다보스 경제포럼(WEF)에서는 세계 고용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15개국에서 향후 5년간 약 51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기술 발전으로 인해 새로운 일자리가 202만 개 가량 생기지만, 반대급부로 716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 중 놀라운 점은 단순 노동직이나 미용, 예술과 같은 측면에서의 일자리는 감소율이 적은 반면, 의외로 의사, 변호사, 교수와 같은 전문직의 감소율이 더 높을 것이란 점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23년까지 전문직군 중 3분의 1 이상이 AI로 대체되며, 2030년에는 현존하는 일자리의 90%가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용이나 예술 분야는 AI의 창의성이나 섬세함이 요구되는 부분이 크기에, 되려 방대한 자료나 지식에 근거를 둔 직업군인 전문직이 더 AI 발전에 따른 위협을 받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다소 먼 미래의 일로 여겨지기에 와닿지 않을 수도 있으나 일자리의 감소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최근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 등에서는 이미 무인화 시스템인 ‘키오스크’의 도입이 마무리 단계 있다. 더 이상 주문응대에 ‘인간’이 필요 없어지는 상황인 것이다.

게다가 최근 해양수산자원부는 부산에서 진행 중인 ‘부산항 메가포트 육성전략’으로 인해 부산 신항에서만 3천 여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국도로공사가 진행하는 ‘첨단 스마트톨링 시스템’이 도입되면 약 6,800여명의 실직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4차 산업 혁명은 생활 전반에 있어 ‘영리한 도구’의 역할을 하며 편의성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측 된다. 하지만 그로 인한 ‘무인화’ 추세에 제대로 대비하지 않는다면, AI는 ‘영리한 도구’가 아닌 또 하나의 ‘경쟁자’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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