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V는 KT에 승리하며 4위 수성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스프링 스플릿(이하 롤챔스 스프링)’이 포스트 시즌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콩두 몬스터(이하 콩두)는 주말간 경기로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현 성적 2승 12패로, 남은 네 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현재 5위인 락스 타이거즈의 7승에 못 미치게 된 것이다. 이로써 콩두는 포스트 시즌 진출은 불가능, 승강전에 내몰릴 처지가 되어버렸다.

반면 킹존드래곤X(이하 킹존)은 BBQ 올리버스(이하 BBQ)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1위 굳히기에 들어갔으며, 콩두에 승리한 아프리카 프릭스(이하 아프리카)는 KT 롤스터(이하 KT)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KT가 KSV에 패하게 되면서 득실차로 아프리카가 올라가게 된 것이다.

 

# 벌어둔 거 다 쓰기 전에 하나 더… KT에 승리한 KSV

좋은 '미끼'가 된 크라운(출처: OGN 경기화면 캡처)

KSV는 1R 후반부터 이어진 연이은 부진으로 인해 최근 상위권에서 내려올 처지에 내몰렸으나, 10일 있었던 KT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4위를 가까스로 지키게 됐다.

1세트는 ‘엠비션’ 강찬용의 실수와 그 빈틈을 노린 KT의 깔끔한 한타가 대비되는 경기가 나오면서 KT가 손쉽게 가져갔으나, 이어진 2세트의 양상은 다르게 흘러갔다. KSV가 초중반 얻은 킬로 경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KT가 분전하며 다소 분위기를 바꿔보려 노력했으나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특히 ‘크라운’ 이민호는 벨코즈를 플레이하며 공격과 방어 다방면에서 크게 활약해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경기의 마무리 또한 ‘크라운’ 이민호가 좋은 ‘미끼’ 역할을 하며, 종지부를 찍었다.

3세트의 분위기는 KT가 주도하는 듯 했다. 각 팀 서로간의 난타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중반부까지는 KT가 킬이나 운영 측면에서 앞선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KSV는 경기 26분 내셔 남작 앞에서 펼쳐진 한타에서 대승을 하며 경기의 분위기를 반전 시켰다. 경기 29분에 이어진 미드 라인 교전에서도 KSV는 승리 했으며, 결국 내셔 남작 버프와 함께 밀어붙이면서 경기를 끝냈다.

 

# 1위 굳히기 나선 킹존, BBQ에 압승

잘 받아치는 Bdd(출처: 스포티비게임즈 경기화면 캡처)

킹존은 시즌 12승을 올리며 2위 아프리카 프릭스와 3위 KT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11일 BBQ와의 경기에서 2:0 압승을 거두게 된 것.

1세트에서 킹존은 ‘칸’ 김동하와 ‘고릴라’ 강범현이 잡히는 등, 초반에 경기 분위기를 빼앗기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 23분 취한 내셔 남작 버프로 인해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고, 급 물살을 타 BBQ의 세 억제기까지 모두 파괴했다. 이어진 세트 종반에는 킹존이 내셔 남작을 노리는 척하다가 뒤를 노린 공격을 감행하면서 넥서스를 파괴. BBQ는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세트를 킹존에게 내주게 됐다.

2세트는 킹존은 한방이 있는, BBQ는 한방이 모자란 모습을 보여줬다. 세트 초반 따낸 2킬로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한 킹존은 계속해 경기를 주도했고, BBQ는 조금씩 삐끗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제대로 된 한방을 먹이지 못한 것이다. 특히 경기 25분경 벌어진 교전은 ‘트릭’ 김강윤이 자르반으로 감행한 공격을 ‘Bdd’ 곽보성이 역으로 잘 받아치게 되면서 승부의 추가 크게 기울게 만들었다. 기울어진 추는 다시 올라가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킹존이 가져갔다.

 

# 얼마 남지 않은 2R. 5강은 누가 될까?

이번 3주차 경기로 콩두는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 킹존은 포스트 시즌 진출 확정이 됐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MVP에 승리하며 6위를 차지했으며, 더불어 포스트 시즌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됐다.

반면 SKT T1은 불안한 상태다. 2R에 돌입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지만, 1R에서 워낙 성적이 좋지 않았던 터라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다. 중위권 중 5위인 락스 타이거즈만 7승을 취한 가운데, 진에어 그린윙스와 SKT T1은 같은 6승 8패다. 하지만 중위권이라고 안심할 수만은 없는 것이, 8위인 MVP가 5승이기에 승차에서 큰 격차가 없는 것이다.

각 팀 모두 4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킹존을 제외하더라도 2위 아프리카와 3위 KT는 취한 승리가 많기에 거의 포스트 시즌 진출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사실상 남은 자리는 두 자리가 되는 가운데 과연 어떤 팀이 자리를 차지할지, 2R의 마지막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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