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개막전 패배 제외, 12세트 전승

단독 1위 질주를 시작한 '킹존드래곤X'

[게임플] 지난 7일 있었던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2018 스프링 스플릿(이하 롤챔스)’에서 킹존드래곤X(이하 킹존)는 굳건한 1위 수성을, SKT T1(이하 SKT)는 5연패를 탈출했다.

1경기인 SKT와 BBQ 올리버스(이하 BBQ)의 경기에서는 각 팀 정글러들의 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첫 데뷔 전을 가진 ‘블라썸’ 박범찬(이하 ‘블라썸’)은 1세트 초반 봇에 힘을 실어주기 시작했고, 17분 화염용 싸움에서의 대승을 견인 했다. 이어 32분경에는 ‘블라썸’ 홀로 적진에서 쌍둥이 포탑을 제거하며 1세트 승리에 큰 영향을 줬다.

2세트에서는 BBQ의 정글러인 ‘보노’ 김기범(이하 ‘보노’)의 활약이 눈부셨다. ‘보노’는 경기 33분경, 팀의 봇듀오가 암살을 당한 상태에서, 중요 오브젝트인 내셔 남작을 빼앗아오며 분위기를 이끌어 오는데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 되는 듯 했으나, 잇따른 ‘블라썸’의 실수로 3억제기가 무너진 SKT는 74분까지 수성에 강한 ‘페이커’ 이상혁(이하 페이커)의 아지르, ‘뱅’ 배준식(이하 뱅)의 시비르를 앞세워 분전했으나 끝내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이번 경기를 승리하며 연패에서 탈출한 SKT T1(출처: OGN 경기화면 캡처)

3세트는 다소 빠른 진행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BBQ는 일명 ‘베인키우기’ 조합을 내세워 이번 패치로 하향된 베인을 꺼내 들었다. 하지만 ‘페이커’의 카사딘이 잇따라 상대 딜러진을 암살 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었고, 30분 치러진 한타로 BBQ를 무너뜨리며 SKT는 5연패의 늪에서 빠져 나왔다.

킹존은 KT와의 경기에서 ‘칸’ 김동하(이하 ‘칸’)와 ‘피넛’ 한왕호(이하 ‘피넛’)를 앞세워 적을 압살 했다. 1세트에서 블라디미르를 꺼내든 ‘칸’은 ‘스멥’ 송경호(이하 ‘스멥’)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방해했고, 이어 미드 ‘BDD’ 곽보성과 정글 ‘피넛’이 미드-정글 싸움에서 승리하면서 경기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후에 일어난 21분 드래곤 전투에서 킹존은 KT의 주요 딜러진을 모두 잡았고, 그 기세를 몰아 32분만에 적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피넛의 활약이 눈부셨던 킹존-KT의 경기(출처: OGN 경기화면 캡처)

2세트에도 ‘피넛’과 ‘칸’의 일명 ‘탑 괴롭히기’는 계속 됐다. 둘은 협력 플레이로 ‘스멥’의 초가스를 두 차례나 잡아내면서 라인전을 주도했다. 이어 16분 드래곤 한타에서 승리하며 미드 1차 포탑을 밀어냈고, 이후 이어진 내셔 남작 앞에서의 한타에서 ‘피넛’의 활약으로, KT를 잡고 경기에 방점을 찍었다.

이날 경기로 SKT는 길었던 5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킹존은 3K(킹존, KT, KSV) 중 가장 먼저 6승을 차지하며 단독 1위로 올라섰으며, KT는 승점 4점으로 아프리카 프릭스와 KSV에 이어 4위로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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