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FPS 라인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게임플] 서든어택을 앞세워 국내 FPS 온라인게임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한 넷마블과 넥슨의 유일한 대항마로 여겨지기도 했던 네오위즈게임즈이지만 이런 기억도 이제 과거의 것이 될 듯 하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한때 AVA(이하 아바), 스페셜포스, 블랙스쿼드, 아이언사이트, S4리그, 디젤 온라인, 피어: 오리진 온라인 등 다양한 온라인 FPS게임을 선보여왔다. 

하지만 스페셜포스는 개발사인 드래곤플라이가 자체 서비스하기로 하며 네오위즈게임즈 라인업에서 빠져나갔고, 피어: 오리진 온라인은 서비스 시작 8개월만인 지난 2015년 5월에 막을 내렸다.

남은 온라인 FPS게임은 아바, S4리그, 아이언사이트, 블랙스쿼드 등 총 4종. 하지만 이렇게 4가지 라인업이 유지될 날도 얼마 멀지 않았다. 아바를 제외한 나머지 게임들의 서비스 종료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란 말이 어울리는 상황이다. 

지난 2016년 12월부터 정식서비스에 돌입한 아이언사이트는 오는 2월 19일에 서비스가 마무리된다. 1월 16일부터는 피망 캐쉬로 구매하는 유료 아이템 판매가 중단될 예정이다.

팬들 입장에서 아이언사이트가 가미고 AG를 통해 북미와 유럽에서 퍼블리싱 될 된다는 소식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2004년 11월부터 정식서비스에 돌입한 블랙스쿼드는 아이언사이트의 서비스 종료 1주일 후인 2월 26일부로 서비스가 끝난다. 네오위즈게임즈 측은 현재 블랙스쿼드 내의 모든 아이템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단계에 돌입했다.

언리얼엔진3를 활용한 수준급의 그래픽에 명중이 비교적 쉬운 조작감을 갖췄고, 타격감에 있어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게임이지만 결국 유저들과 작별 수순에 들어가게 됐다.

한편, 스팀을 통해 서비스 중인 블랙스쿼드의 스팀 버전은 국내 서비스 종료 유무와 관계 없이 지속될 예정이다.

2007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S4리그도 서비스 종료된다. 오는 3월 14일부로 서비스가 끝나는 S4리그는 당시 기준으로 인상적인 그래픽과 훌륭한 BGM을 앞세워 인기를 얻었으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유저들의 인식에서 멀어지면서 자연스레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게 됐다. 

이제 사실상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 하는 FPS 온라인게임 중 아바만 생존한 상황이다. FPS 라인업 정리 수순에 들어간 네오위즈게임즈는 FPS 운영 역량을 아바에 쏟아넣을 것인지, 아니면 아바 역시 이들 게임과 마찬가지 길을 걸을 것인지의 갈림길에 선 상황이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