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5억 달러 투자 유치를 밝혔던 바로 그 장소

[게임플]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는 오는 2월 6일, 서울 신도림에 위치한 쉐라톤 서울 디큐브 시티 호텔에서 제4회 넷마블 투게더 프레스(이하 NTP)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매번 행사가 진행될 때마다 자사의 해당년도 청사진을 공개하며 게임업계를 들썩이게 만들면서 업계의 이슈메이커로 자리잡은 넷마블이기에 이번 NTP에도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이번 NTP가 개최되는 쉐라톤 서울 디큐브 시티 호텔은 지난 2014년, 넷마블이 텐센트로부터 5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발표한 곳이다. 넷마블의 전환점이 된 소식을 전했던 장소에서 펼쳐지는 NTP인만큼 그에 준하는 '빅 이슈'가 공개될 것인지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넷마블發 M&A 소식이다. 지난 3회 NTP에서 북미 자회사 카밤을 인수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는 넷마블이기에 이러한 기대는 더욱 크다. 

 

또한 최근 증권가에 돌고 있는 '가상화폐 관련사 인수 소식'에 대한 여부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넷마블이 M&A 소식을 전한다면 지금이 적기라는 의견을 내놓는 관계자들은 적지 않다. 코스닥 상장 이후 준수한 주식시장에서의 성적과 리니지2 레볼루션의 역대급 흥행이라는 긍정적인 요소가 있었기에 M&A를 위한 현금보유고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도전 여부도 이번 NTP에서 발표될 것으로 기대되는 사안 중 하나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넷마블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권영식 대표는 "넷마블은 종합게임회사를 지향해 디바이스나 플랫폼 등 다양한 부문의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본다"며, "최근에 콘솔 개발에 대해서 좀 더 심도 깊은 검토를 하고는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비디오게임 시장도 넷마블이 향후에 진출해야 할 시장이라는 이야기였다.

퍼즐, 캐주얼 장르에서도 넷마블이 꾸준하게 강점을 보여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들 장르를 앞세워 비디오게임 시장, 특히 휴대용게임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크게 어색한 모양새는 아니다. 특히, 넷마블은 모바일게임을 지속적으로 서비스하며 '휴대용 디바이스에 걸맞는 호흡을 지닌 콘텐츠'에 대한 노하우를 충분히 비축한 상태다.

이와 함께 최근 IT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VR과 인공지능(AI) 시장에 대한 넷마블의 전략이 공개될 것인지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 3회 NTP 당시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VR 시장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시장 성숙단계를 거쳐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VR 콘텐츠를 개발하기보다는 VR 관련 미들웨어를 개발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맞는 판단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넷마블의 2018 신작 라인업 정보 공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지스타 2017에서 넷마블이 공개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이카루스M, 세븐나이츠2 등의 구체적인 정보와 출시시기 및 사업 전략이 공개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넷마블이라는 기업이 갖는 무게감은 유난히 남다르다. 매번 NTP마다 시장을 뒤흔드는 발표를 했던 넷마블이 이번에는 어떤 화두르 게임시장에 충격을 줄 것인지 기대된다. 특히 텐센트 투자 유치를 발표했던 장소에서 진행되는 행사인만큼 라인업 발표를 넘어 기업 가치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소식이 전해질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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