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글로벌 시장 진출 목적으로 만들어져... 게임성도 북미 취향

[게임플] 게임빌의 신작 모바일게임 로열블러드가 출시된 지 약 2주가 지났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초반 시장 경쟁력을 파악하는데 대략 15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로열블러드의 '초반 성적표'가 나올 때가 됐다는 이야기다.

로열블러드의 초반 성적표는 '다소 아쉬움'이다. 출시 초반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9위에 오를 정도로 좋은 반응을 이끌었던 로열블러드는 이후 점차적으로 순위가 감소하며 금일(26일) 기준, 30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수동전투에 큰 메리트를 주며 직접 즐기는 재미를 강조하며 게임성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게임의 핵심 시스템 중 하나인 돌발미션이 시작되면 자동전투 기능이 해제되어 자동전투 이용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한 게임 내에 동시에 100:100으로 진행되는 전투 등 높은 디바이스 사양을 요구하는 콘텐츠 때문에 고사양 스마트폰이 아니면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쉽지 않다는 점도 로열블러드의 흥행이 한풀 꺾인 원인이다.

하지만 로열블러드의 기세가 완전히 꺾였다고는 볼 수 없다. 게임빌은 로열블러드를 글로벌 원빌드 출시할 계획이라고 게임 출시 전부터 누누히 밝혀온 바 있다. 오는 3월 경으로 예고된 로열블러드의 글로벌 출시가 본게임이라 할 수 있으며, 국내 출시는 이에 앞선 사전 서비스에 가깝다. 

로열블러드의 게임성이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시장에 알맞은 측면도 있다는 것을 보면 콘텐츠만 잘 개선하면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관건은 국내보다 평균적으로 낮은 사양의 스마트폰이 보급된 해외 시장에서 서비스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철저한 최적화 작업이 선행되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어떤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일 것인지도 로열블러드의 해외진출의 핵심이다. 1월에 국내 시장에 출시됐고 3월에 글로벌 출시가 예고된 것을 감안하면, 오는 2월 중에 로열블러드에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 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물론 게임빌 측에서 공식적으로 업데이트 스케쥴을 공표한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출시 한 달 후에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된다는 점과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 되는 게임들이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때마다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때문에 로열블러드가 이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2월이 대규모 업데이트가 시행되는 적기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게임빌과 로열블러드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는 이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는 오는 3월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별이되어라!'로 글로벌 시장 운영 노하우를 습득한 게임빌이기에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는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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