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까지 업데이트 이어가며 지속적으로 즐길거리 전달

넥슨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MMORPG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천애명월도가 금일(25일) 오후 2시를 기해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정통 무협과 현대적인 감성을 절충해 무협의 깊은 맛을 고리타분하지 않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인 천애명월도. 국내 서비스에서도 이러한 천애명월도의 매력은 고스란히 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천애명월도의 국내 서비스 버전에는 중국 서비스 버전과는 확연히 다른 점이 있다. 국내 유저의 입맛에 맞도록 넥슨이 철저한 로컬라이징 작업을 시행한 결과물이다.

무협 장르는 비유적인 표현이 많고, 표의문자인 중국어의 특성상 3~4글자로도 많은 의미가 내포되기 때문에 제한된 글자 안에서도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중국 무협을 한국어로 표현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넥슨은 매끄러운 표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며, 테스트와 내부 피드백을 토대로 다른 RPG를 했던 이들이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정재헌, 최덕희, 구자형, 최한, 여민정 등 국내 유명 성우 100여 명과 녹음 작업을 거쳐 캐릭터 음성에도 집중했다.

인터페이스 역시 중국과 한국 유저들이 선호하는 색감이 다르다른 것을 반영해 시인성을 높였다. 중국 서비스 버전과 비교했을 때 확연히 다른 색감과 구성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서비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기능도 새롭게 더해졌다. 인게임에서 언제든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팝업 가이드북이 추가됐고, 타격감 향상을 위해 몬스터 피격 모션이 수정됐다.

이와 함께 한국 유저의 의견을 수용해 개발사인 오로라 스튜디오는 소녀 체형의 캐릭터를 별도로 제작해 한국 서버 업데이트에 반영할 계획이다.

천애명월도의 업데이트는 3개월마다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3월에는 대규모 RvR 콘텐츠 업데이트가 예고되어 있으며, 320:320 전투를 즐길 수 있는 '맹회쟁봉전'과 길드 건물, 지역 약탈 지역 도전 등의 콘텐츠가 더해진다.

4월에는 하우징과 가원의 정원을 가꾸고 장비 제작에 필요한 각종 재료나 수양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재배 콘텐츠가 오픈된다. 아울러 올 여름에는 최고 레벨이 90레벨로 상향되고, 최상위 장비와 메인 스토리가 업데이트 된다. 오로라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소녀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 것도 이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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