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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무쌍’ 시리즈...진 삼국무쌍8의 성패가 미래 가늠스핀오프로 시리즈 연명, 결과들은 기대보다 좋지 못해.. 정식 넘버링에서 개선된 모습 보여야
임기영 기자 | 승인 2018.01.23 16:25

한 때 ‘무쌍’이라는 키워드만 있으면 팔리던 시절이 있었다. 2002년 첫 시리즈를 선보인 이후 5개의 오리지널 시리즈와 7개의 스핀오프 시리즈를 출시되며 명맥을 이어온 무쌍 시리즈는 코에이테크모의 대표적인 효자이자 전 세계 게임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시리즈로 손꼽혔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 무쌍 시리즈의 상업성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최신 콜라보레이션 게임이었던 ‘아르슬란 전기 X 무쌍’과 ‘베르세르크 무쌍’이 5만장, 7만장 수준에서 그쳤고, PC 버전들은 잇따른 버그와 최적화 문제 등으로 스팀에서 악평을 받고 있는 상태다.

다운로드 게임의 판매량까지 포함하면 1배 이상 판매량이 올라가겠지만 패키지 판매량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이 게임에 대한 가치에 대해 유저들의 판단도 낮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코에이테크모 입장에서는 가장 난감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진 삼국무쌍8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은 무쌍 브랜드의 대표 전략이었다. 젤다무쌍과 같은 효과적인 결과물도 있었지만 베르세르크와 같은 IP를 활용하고도 무너진 사례가 더 많다. 특히 상업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는 향후 무쌍 브랜드가 어떤 길을 걸어야 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2013년 이후 약 5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정식 넘버링 시리즈 ‘진 삼국무쌍8’의 성공 여부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무쌍 시리즈의 재건을 위해서는 이 게임의 성공이 절실하다. 만약 정식 넘버링 시리즈 신작이 무너질 경우 무쌍 브랜드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

진 삼국무쌍8은 시리즈 최초 ‘오픈 월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시대에 맞춰 다양한 성과 지형을 돌아다니며 목표를 수행하는 이 게임은 엠파이어스 시리즈가 보여줬던 전략 요소와 무쌍 시리즈 특유의 액션, 그리고 자원 수집을 통한 무기, 장비 생성 등이 결합된 게임성을 보이고 있다.

진 삼국무쌍8

오픈 월드 방식으로 전환 되면서 5편에서 보여줬던 공성전과 수성전이 부활됐으며, 무늬만 물 위에서 하던 수상전이 실제 배의 이동 등을 활용한 새로운 수상전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실시간 날씨 변화도 눈길을 끈다. 야간은 침투 활동을 하기 유리하며, 날씨를 이용한 기습 등이나 새로운 전술 요소 등을 쓸 수 있다. 성과 길 외에도 지형 내 갈 수 없는 구역이 없기 때문에 기존 시리즈와 다른 색다른 자유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액션에도 변화가 생겼다. 일반 공격 이후 차지 공격 버튼을 사용하는 것으로 규정돼 있던 액션 부분을 주위 상황에 따라 콤보가 변하는 ‘스테이트 콤보’ 시스템으로 탈바꿈 시킨 것. 이로 인해 단순 액션에서 격투 게임을 하는 듯한 색다른 액션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진 삼국무쌍8

특히 액션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특정 버튼을 연계, 연타, 조작함에 따라 피니쉬 형태가 달라지고 무쌍난무 등의 강력한 기술과 연계할 수 있도록 유도, 액션에서도 자유도를 높였다. 83명이나 되는 방대한 캐릭터가 존재하기 때문에 액션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전쟁과 이 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정세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 유저는 1장 황건평정부터 10장 패도와 왕도의 미래 중 하나의 시대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유저의 진행 여부에 따라 정세 변화도 다양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IF 이벤트가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실제 역사 자체가 바뀌는 일은 없다. 어떻게 보면 준비돼 있는 큰 흐름에 맞춰 유저가 임무를 수행하고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른 반응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다. 초반에는 많은 변화를 제공, 기존 시리즈를 넘는 수작으로 평가됐으나 현재까지는 오픈 월드 부분과 액션 요소 등에서 단점이 많아 기대보다 부족한 게임성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진 삼국무쌍8

실제로 이번 게임 전 출시됐던 ‘토귀전2’의 경우 오픈 월드를 반영했지만 기대보다 좋은 평가를 이끌어내진 못했다. 프리 모드 등이 삭제돼 있기 때문에 전투를 선택하기 보단 돌발 임무 등을 수행해야 하면서 무장을 성장 시키는 과정 등도 우려가 많이 나오는 부분이다.

차지 조작 개편과 가상 시나리오가 삭제됐다는 점 등도 기존 팬들의 반발을 사는 부분이다. 5편 출시 당시 획기적인 변화를 유도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시리즈의 성장세의 발목을 잡은 사례가 됐고 오히려 전작 방식으로 회귀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가상 시나리오는 게임의 본 재미는 아니었지만 일부 유저들에겐 도전 요소로 각광을 받았던 부분이다. 현재까지는 이 내용 자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하는 유저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오픈 월드 방식이지만 이에 대응하는 인공지능의 수준이 기대보다 못하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게임 시연 영상 중에는 성벽을 오른 이후 적들을 무시하고 성벽까지 이동해 문을 열어버리는 장면이 나와 허탈해 하는 유저들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진 삼국무쌍8

상당 수의 무장들의 모션이 겹치는 일도 부정적 평가를 받는 부분이다. 꽤 많은 무장들이 이에 해당하고 일부는 시리즈 1편부터 지금까지 활약하고 있는 무장이어서 이런 부정적 평가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그래도 진 삼국무쌍8에 대한 기대감을 숨길 수가 없다. 진 삼국무쌍5편 이후 끊어졌던 정식 넘버링 시리즈의 현지화가 이루어졌다는 점 때문이다. 한글화가 게임의 선택의 기준은 아니지만 한글로 시리즈로 즐기고 싶어하는 유저들의 바램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는 이 게임을 포기하긴 어렵다.

새로움으로 완전히 탈바꿈한 이번 신작이 위기에 빠진 무쌍 시리즈의 부활을 신호탄이 될지, 아니면 실험적 시도로 무너졌던 5편의 전철을 밟을 것인지 주목된다. 이 게임의 국내 정식 출시는 2월8일이며, PS4 버전만 자막 한글화가 예정돼 있고, 타 플랫폼 출시는 미정이다.

임기영 기자  imgi0@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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