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게임 모두 현지화 완료, 탄탄한 게임성으로 마니아들의 전폭적 지지 받아

협력이라는 조건은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재미를 주는 2개의 일본산 콘솔 게임이 국내에서 한판 승부를 펼친다. 바로 캡콤의 ‘몬스터 헌터 월드’와 코나미의 ‘메탈기어 서바이브’가 그 주인공이다.

몬스터 헌터 월드는 캡콤의 인기 게임이자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큰 영향을 끼친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첫 현세대 콘솔 정식 시리즈다. 한층 좋아진 그래픽과 수렵 생활의 특징을 살린 다양한 환경 요소, 그리고 다양한 무기에 따라 달라진 액션 등이 특징이다.

이에 맞서는 메탈기어 서바이브는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메탈기어 시리즈의 스핀오프 게임으로 알 수 없는 일로 벌어진 사건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자원을 모으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생존과 협력이라는 특징을 시리즈의 재미와 결합했다.

몬스터 헌터 월드

두 게임이 물망에 오른 이유는 간단하다. 다른 게임성과 마니아 층을 가지고 있지만 공통되는 키워드를 다수 가지고 있기 때문. 4인 협력과 자원 수급을 통한 아이템 생성, 일본 대표 게임사 작품, 멀티 플랫폼, 자막 현지화 등을 꼽을 수 있다.

몬스터 헌터 월드는 협력 게임으로는 최고봉에 꼽힐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 최대 4인이 협력해 강력하고 거대한 몬스터를 사냥하는 재미는 이미 여러 차례의 베타 테스트로 검증이 끝났다. 이번 게임은 나아진 그래픽부터 편리해진 게임성 등으로 평론가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상태.

메탈기어 서바이브

메탈기어 서바이브는 시리즈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협력 요소를 전면에 내세웠다. 다소 이야기가 황당하게 전개되는 점은 있지만 메탈기어 시리즈 특유의 블랙 유머와 뛰어난 연출, 수집과 생성, 협력을 살린 다양한 미션 등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자원을 수급하고 아이템을 생성, 더 어려운 임무에 도전하는 내용은 두 게임 모두 동일하다. 아이템에 따라 능력치가 달라지고, 임무의 성향에 맞는 무기들이 다르기 때문에 얼마만큼 부지런히 자원을 수급하고 아이템을 생성하는지가 핵심 재미다.

특정 플랫폼 독점으로 나오지 않고 멀티 플랫폼으로 나오는 점도 눈길을 끈다. 2개의 게임 모두 PS4, Xbox ONE, PC 3가지로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몬스터 헌터 월드는 PC 버전은 다소 늦은 올해 가을 경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몬스터 헌터 월드

출시 시점이 비슷한 점도 인상적이지만 재작년부터 불고 있던 현지화 열풍에 힘입어 두 게임 모두 자막 현지화가 확정됐다. 몬스터 헌터 월드는 베타 버전에서 한글을 만날 수는 없었지만 출시 당일 패치로 제공될 예정이다. 메탈기어 서바이브는 베타 버전에서도 한글이 나왔다.

두 게임의 차이도 명확한 것이 있다. 바로 ‘반응’이다. 몬스터 헌터 월드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이끌어내며 3차례의 베타 테스트 모두가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일부 그래픽에 대해 아쉽다는 평가가 있지만 PC 버전이 나온다면 충분히 만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메탈기어 서바이브

하지만 메탈기어 서바이브는 현재까진 그리 좋지 못하다. 2016년 처음 공개됐을 때에도 원작과 다른 아포칼립스 소재의 좀비물과 대 부분의 콘텐츠를 전작에서 우려낸 듯한 느낌이 강했기 때문이다. 원작이 가진 성향을 버리고 인기 장르에 편중했다는 시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베타 버전에서 게임성 자체에 대해선 그럭저럭 나쁘지 않게 평가됐다. 본편이 나왔을 때 어떤 평가가 나올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현재 베타에서 더 개선된 게임성이 나오지 않는다면 몬스터 헌터 월드와 경쟁에서는 참패 가능성이 크다.

몬스터 헌터 월드는 PS4, Xbox ONE용으로 1월26일 출시된다. 하지만 자막 한글화는 PS4 버전만 해당된다. 메탈기어 서바이브는 멀티 플랫폼으로 2월20일 출시될 예정이다. 2개의 협력 중심의 게임들이 국내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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