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게임 마니아들의 '보물찾기'

국내 최대 규모의 레트로 게임 프리마켓의 막이 열린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레트로 마니아들의 축제, '레트로 게임 장터' 이야기다.

2011년 '레트로 알뜰장터'라는 이름으로 용산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수차례 개최되며 어느덧 13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패미콤, 네오지오, 세가세턴, 드림캐스트, 슈퍼패미콤 등 고전 레트로 게임에 추억이 있는 전국의 게이머들이 모이는 오프라인 프리마켓이다.

첫 행사 당시 70여 명의 참가자가 모일 정도로 소소하게 진행되던 이 행사는 해가 갈 수록 레트로 게임 마니아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세를 불려나가 이제는 1천여 명이 넘는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대형 행사로 자리매김 했다. 

많은 이들이 자리하는 만큼 행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레트로 게임 관련 물품들의 종류도 다양하게 변해왔다. 초반에는 비디오게임 타이틀 정도를 사고 파는 자리였으나, 행사가 진행될 수록 아케이드 기판과 캐비넷, 고전 콘솔과 PC를 비롯해 다양한 캐릭터 관련 상품까지 구매할 수 있는 자리가 된 것. 때문에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 행사를 '보물찾기'에 비유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기종의 약 3,000여 종 관련 물품이 전시 및 판매될 계획이다. 또한 피규어를 비롯한 서브컬처 제품들도 대거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아울러 레트로 게임 대회, 게임 관련 퀴즈, 희귀 물품 경매 및 행운권 추첨도 진행되며, 롯데마트와의 제휴를 통해 게임물품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13회 '레트로 게임 장터'는 오는 1월 21일, 일요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양평동에 위치한 롯데마트 양평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경근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상품기획자(MD)는 "레트로 게임장터는 민간 동호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개최중인 행사로, 어른들의 추억을 공유하는 자리로 알고 있다."며, "롯데마트에서는 지속적으로 이러한 키덜트 커뮤니티와의 협업을 모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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