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숙한 장르에 각자의 확실한 장점이 더해진 결과

한동안 고착 상태에 빠졌던 모바일게임 순위에 신년 초부터 새로운 변화가 감지된다. 변화를 이끌고 있는 주인공은 게임빌의 로열블러드와 넥슨의 열혈강호M이다.

각각 지난 1월 12일과 11일에 연이어 출시된 이들 게임은 금일(16일)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순위에서 각각 9위와 12위를 차지했다. 최근 몇년간 추세를 돌이켜봤을 때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순위에서 'TOP 20'에 드는 것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들 '신인'들의 초반 기세는 분명 만만치 않은 것이다.

이들 게임이 단지 신작이기 때문에 주목받은 것은 아니다. 로열블러드는 MMORPG임에도 수동조작을 할 경우에 더 큰 보상을 얻을 수 있어서, 소위 말하는 자동전투를 이용하는 '과금전사'와의 경쟁을 할 수 있어 더욱 치열한 경쟁을 유발하는 것이 장점이다. 

열혈강호M은 원작 팬들로부터 '역대 열혈강호를 소재로 한 게임 중 원작 이해도가 가장 높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원작을 충실하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만화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만화의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것 정도에 그치는 것에 비해, 열혈강호M은 만화를 활용해 원작의 이야기는 물론 원작의 뒷 이야기까지 전달해 유저들이 게임을 플레이해야 할 당위성을 전한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초반에 좋은 분위기를 탔음에도 운영 측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주저 않은 게임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들 게임은 운영 측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지속적인 흥행을 기대해도 좋은 상황이다. 추후 어떤 콘텐츠를 업데이트 하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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