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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봉인가 '논란 속 입 다문 한국닌텐도'출시 할 단 됐지만 여전히 현지화 여부는 불투명, 이해 어려운 한국닌텐도의 행보
임기영 기자 | 승인 2018.01.08 10:50

한국닌텐도의 하이브리드 콘솔 ‘스위치’(Switch)가 출시 된지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OS 영문과 닌텐도 어카운트(온라인 서비스) 사용 불가 논란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국내 유저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2017년 12월 1일 국내 정식 출시된 스위치는 휴대 및 거치형 모두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콘솔로 전 세계 1천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국내에서도 출시 첫 날부터 화제를 모으며 꾸준히 판매량을 상승 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닌텐도 스위치 광고 장면

하지만 이런 화제에도 불구하고 한국닌텐도의 국내 스위치 유저 대응은 최악이다. 정식 출시했지만 OS는 여전히 영문 형태이고 게임 구매 대 다수를 차지하는 닌텐도 어카운트 활용 역시 불가능하다. 개선의 요구가 커지고 있음에도 한국닌텐도는 함구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OS의 일부에는 한국어 패치가 반영됐지만 이는 모든 부분에 해당하는 사항은 아니다. 상당수 부분은 영문으로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유저들은 OS를 ‘반글화’(반만 한글화가 됐다) 했다는 식으로 비꼬고 있는 실정이다.

온라인 기능과 다운로드 게임 구매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서비스는 국내 계정으로는 불가다. 한국닌텐도는 친절하게(?) 공식 홈페이지에서 우회 계정으로 닌텐도 온라인 서비스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스위치에 대한 해결, 해소 방안이 매우 부족한 한국닌텐도 홈페이지

이 부분은 또 다른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바로 지역 변경 시 해당 계정의 스토어 잔고가 모두 무효 처리 되어 버리는 일이 발생한다. 포인트를 결제한 후 구매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포인트가 남았을 때 한국 계정으로 지역 변경을 시도하면 남은 포인트가 모두 사라진다.

PSN 플러스 회원의 클라우드 백업 수단 같은 요소가 스위치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실수로라도 지역 변경을 시도할 경우 환불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진다. 국내 유저들은 잠재적으로 이 문제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에 있게 됐다.

문제는 스위치가 더 많은 문제에 봉착해 있다는 점이다. 해외에서도 하드웨어 결합 문제가 꾸준히 언급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결합으로 인한 해상도 문제 등도 2017년 3월 이후 아직도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고 발생하고 있는 문제다.

물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들은 다양하게 마련돼 있지만 대 부분은 유저들이 직접 찾아내거나 우회하는 방법으로 채워져 있다. 한국닌텐도와 본사 닌텐도 모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 다른 언급이 없다. A/S 받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이로 인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후쿠다 히로유키 한국닌텐도 대표

문제는 이 모든 사항의 개선이나 해결이 모두 미정이라는 점이다. 한국닌텐도 후쿠다 히로유키는 출시 당일 용산 전자상가를 방문했을 때 짧은 질의 응답에서 위에 대한 모든 사항이 미정이라고 답변했고, 한국닌텐도의 공식 답변도 모두 미정이라고 나온다.

답답한 건 서드 파티들도 마찬가지다. 스위치의 반응에 맞춰 다수의 게임을 정식 출시하는 업체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 기능 등이 중요한데 이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고 판매 수익 모두가 다운로드 패키지로 밖에 되지 않아 부진이 겪을 것 같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내 유저들은 항의 메일은 본사와 국내 지사 등에 보내는 방법 등을 공유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실효성 여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한국닌텐도 측 자체가 반응을 최소화 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출시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홍역을 치르고 있는 닌텐도 스위치가 언제쯤 국내 서비스 정상화에 들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기영 기자  imgi0@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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