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과 펄어비스 연말 '핫 한' 대결 구도 이어져

송재준 게임빌 부사장

1월에 출시되는 게임빌의 '로열블러드'가 출시를 앞두고 신작 기대감에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과 완성도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2년이라는 긴 개발 기간의 이유를 밝힌 탓이다. 

비슷한 시기 출시되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과 모바일 MMORPG 신작 대결구도가 만들어지면서 양사 모두 주가가 상승하는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기도 하다. 게임빌이 오랜 기간 심혀을 기울여 개발한 MMORPG 신작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 2017년 흥행 신작 내지 못한 게임빌

'아키에이지 비긴즈'

게임빌은 올 해 이렇다 할 신작을 내놓지 못했다. '워 오브 크라운'과 온라인 게임 '아키에이지'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 '아키에이지 비긴즈'를 출시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는데는 실패했다.

그런 와중에도 대형 MMORPG인 '로열블러드' 개발 관련 소식은 꾸준히 들려왔다. 유니티 엔진 관련 개발자 행사인 '유나이트'에서 송재준 게임빌 부사장이 직접 키노트 발표를 하면서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게임빌은 2017년 신작 부진을 2018년 1월에 출시되는 '로열블러드'로 씻는다는 전략이다. '로열블러드'는 약 2년 이상, 100명 이상의 대규모 개발진이 개발한 대작이다.

게임빌은 모바일 게임 시장이 MMORPG 위주로 재편될 것을 예견하고 일찌감찌 모바일 MMORPG 개발에 나섰는데, 게임 완성도를 위해 2년 이상 소요됐다. 게임빌로서는 자체 신작에 목말라있었기 때문에 출시를 서둘렀을 수도 있지만 게임의 완성도를 위해 그 기간을 버텼다.

'검은사막 모바일'

'로열블러드' 출시 일자 및 사전예약이 시작되면서, 상승된 기대감과 함께 게임빌의 주가도 고공상승 중이다. 비슷한 시기 출시되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과 함께 모바일 MMORPG 신작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일반적인 대결구도 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게임빌과 펄어비스 양측의 주가가 모두 크게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좋은 게임이 시장에 출시되는 것에 대한 반증이라고도 볼 수 있다.

■ 2018년 게임빌 이끌 '로열블러드'

'로열블러드'는 오랜 기간 개발을 한 덕분에 일단 게임 외적으로도 보이는 퀄리티가 상당하다. 사람의 첫인상을 대부분 외모가 결정하듯, 게임도 유저들에게 보이는 첫인상이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 '로열블러드'는 합격점을 받았다. '유나이트' 키노트 강연 뿐 아니라 '유니티 MWU 코리아 어워드'에서도 수상하면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그리고 이 기대감은 최근 있었던 '로열블러드' 쇼케이스에서 현실이 됐다. 쇼케이스에서 처음으로 게임이 공개되며 '로열블러드'는 최고 수준의 그래픽 뿐 아니라 모바일 MMORPG에서 필수적인 풍부한 콘텐츠와 대규모 PVP까지 갖춘 '완성형' 모바일 MMORPG가 됐다.

'로열블러드' 인게임 스크린샷

또한 MMORPG에서 핵심 재미요소인 캐릭터 성장에 필요한 재료를 모두 인게임에서 획득 가능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보통 모바일 MMORPG는 캐릭터 성장에 필요한 장비 아이템 업그레이드나 강화 등에서 과금을 통해 필요한 재료를 결제해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해당 게임들도 과금 없이 성장이 가능하기는 하나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리거나 해당 재료를 얻기 위한 플레이가 가능한 성장 정도를 이루려면 그것에 다시 과금이 필요하는 등 말 뿐인 '무과금 플레이 가능'을 내세운 것도 사실이다.

게임빌의 '로열블러드' 또한 위와 같은 게임일 가능성 또한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나 쇼케이스 자리에서 직접 언급한 만큼 적정 수준의 재료 획득 난이도가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장비 뽑기' 또한 존재하나 최고 등급의 장비는 '뽑기'로 획득할 수 없고 유저가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해야 한다는 점 또한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문제시되는 과도한 과금 유도를 줄이기 위한 장치로 해석된다.

유저들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뽑기'를 통해 최고 장비를 획득할 수 없다는 점이 특히 게임 플레이에 대한 보상을 준다는 관점에서 좋은 반응을 하고 있다.

이처럼 업계와 유저 모두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게임빌의 '로열블러드'가 고착화된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 '대격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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