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렇다할 성공적인 신작 온라인게임 론칭이 없다는 부분은 아쉬워

액스, 오버히트 등으로 연말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총공세를 펼치고 있는 넥슨이 니드포 엣지를 통해 다시 온라인게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과시할 수 있을 것인지 게임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넥슨은 지난해 서든어택2 에서 고배를 마신 후 약 1년 반 동안 신작 온라인게임을 출시하지 않아 '넥슨도 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게임으로 전향하는 것 아니냐'는 궁금증을 증폭시킨 바 있다.

니드포 엣지는 이러한 세간의 평을 무색하게 할 넥슨의 핵심 카드다. 1994년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플랫폼으로 꾸준하게 발매되며 게임계를 대표하는 레이싱 프랜차이즈로 자리한 美 EA사의 니드포스피드를 온라인게임 특성에 맞게 재구성 한 것이 니드포 엣지의 특징. 

레이싱 장르는 다수의 마니아층을 지니고 있지만 그만큼 마니아 특유의 깐깐한 안목 때문에 신작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운 장르이기도 하다. 즉, 다수의 유저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레이싱 장르의 특징 뿐만 아니라 일반 유저들도 좋아할 수 있는 요소를 갖출 필요가 있는데, 니드포 엣지는 그 답으로 '대전 요소'를 택했다.

한판 한판이 빠르게 마무리 되며 그만큼 빠른 시간 안에 정해진다는 점은 온라인게임 유저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부분이다. 또한 순위순위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쏜살 같은 속도감을 멋진 풍경 속에서 만끽할 수 있다.

게임의 재미 외적으로도 니드포 엣지의 성공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올해 넥슨은 상술한 것처럼 다크어벤저3, 액스, 오버히트 등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성공과 함께 기존 서비스 중인 피파온라인3,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이 국내외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역대 최대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 속에 성공적인 신작 온라인게임 론칭이 없다는 것은 다소 아쉬운 점이다. 특히 넥슨이 온라인게임 퍼블리셔 역량도 스스로 중요하게 여기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이런 아쉬움은 넥슨 스스로가 더욱 크게 받아들일 요소다.

넥슨의 올해 첫 행보는 니드포 엣지의 파이널 테스트 시작이었으며, 올해의 마지막 행보는 니드포 엣지의 정식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말 그대로 니드포 엣지로 시작해 니드포 엣지로 끝나는 한 해가 된 것이다. 

과연 니드포 엣지는 넥슨의 인상적이었던,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구석이 남은 올해 행보를 안정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을까? 또 이를 위해 넥슨은 어떤 전략을 펼칠까? 관심을 갖고 지켜볼 부분이다.

니드포스피드 엣지(이하 니드포 엣지)가 인상적이었던 넥슨의 2017 행보에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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