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특수 효과 수치화 정보 공개 논란 끝에 유료 환급

[게임플 고광현 기자] 에이스프로젝트가 개발하고 컴투스가 서비스하는 '컴투스 프로야구 매니저 for LIVE 2017(이하 컴프매)'의 선수 특수 효과 수치화 정보 공개에 있어 과실을 인정하고 유저들에게 특수 효과 변경에 사용된 유료 캐쉬를 환급했다.

4일 컴투스와 에이스프로젝트는 라이브 서비스 중인 게임 2013년부터 '컴프매' 유저들이 선수 특수 효과 변경에 사용한 유료 캐쉬를 환급했다. 컴투스는 지난 10월 31일 선수들의 특수 효과 설명에 수치 정보를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선수 특수 효과는 개별 선수의 퍼포먼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효과다. 이 특수 효과에 따라 선수의 성적이 크게 바뀔 수 있어 유저들은 수치 정보 공개에 큰 관심을 가졌고, 에이스프로젝트 측 역시 유저들에게 특수 효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려는 의도로 수치 정보를 공개했다.

선수 특수 효과 설명이 기존 '소폭 증가', '대폭 증가'에서 정확한 수치로 표기가 변경됐다.

하지만 실제로 공개된 수치 정보가 지금까지 공지사항이나 고객센터 문의를 통해 유저들에게 알려진 내용과 일부 차이가 있어 유저들은 크게 반발했다. 특수 효과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캐쉬가 필요하며, 특정 특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과금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자 컴투스와 에이스프로젝트는 긴 기간 협의를 통해 게임 서비스가 시작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특수 효과 변경에 사용된 유료 캐쉬를 차등 비율로 환급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특수 효과 변경 횟수에 따라 원하는 특수 효과를 선택해 선수에게 부여할 수 있는 '스킬 선택권'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컴투스와 에이스프로젝트의 캐쉬 환급은 지금까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게임사들이 인게임 수치 오류나 공지 오류 등의 이슈에 했던 대처에 비해 상당히 대담한 결정이다. 대부분의 게임사들의 경우 이런 이슈에 대해 일정 수준의 보상을 제공했을 뿐 환급까지는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개발사인 에이스프로젝트 측은 유저들에게 "서비스 초심으로 돌아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컴투스 측 관계자는 "유료 환급은 쉽지 않았지만 유저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결정하게 됐다."며, "유저분들이 보내주시는 애정과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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