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추 KSV CEO, "확실한 팀원과 코칭스태프 있는 팀을 인수하기로 결정"

'삼성 갤럭시' (사진 제공: 포모스)

[게임플 고광현 기자] 삼성이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프로팀인 '삼성 갤럭시'를 매각했다. 제일기획은 올해 '스타크래프트2' 프로팀 해체에 이어 이번 'LOL' 프로팀 매각으로 e스포츠 사업에서 완전히 떠난다.

1일 제일기획은 LOL 프로팀인 '삼성 갤럭시'를 e스포츠 기업 KSV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삼성 갤럭시'를 인수한 KSV는 블리자드가 추진하고 있는 '오버워치 리그'에 서울 팀으로 참여해 알려진 기업으로 현재 '오버워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프로팀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는 2000년 '스타크래프트' 프로팀 '삼성전자 칸'이라는 이름으로 창단된 팀으로 '스타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2', '워크래프트3' 프로팀을 운영했다. 2013년 LOL 프로팀 'MVP 오존'과 MVP 블루'를 인수하며 팀 이름을 '삼성 갤럭시'로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LOL 프로씬에 합류했다.

인수한 LOL 프로팀은 각각 '삼성 갤럭시 화이트'와 '삼성 갤럭시 블루'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으며, 나뉘어 2013년과 2014년 LOL e스포츠 무대를 휩쓸며 '삼성 왕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2014년 말, '삼성 왕조'를 이룩한 선수들이 모두 중국 팀으로 이적하며 '삼성 갤럭시' LOL 팀은 위기를 맞았지만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며 리빌딩에 성공, 2016년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올해엔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케빈 추 KSV CEO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장기적으로 롤드컵을 위해 계속 경쟁하는 팀인지, 그리고 팀원들의 궁합도 좋은지 살펴봤다"며 "우리는 LCK에서 어떻게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도전도 있었다. 그래서 확실한 팀원과 코칭스태프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매각과 관련 "상기 사항에 대해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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