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마블이 수성한 보드 게임시장에 '도전장'

[게임플 이민철 기자] 모바일 시장에서 RPG 장르의 게임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또, 이미 넷마블의 보드게임 ‘모두의 마블’이 독점 하다 시피한 모바일 보드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어 올 연말에는 '보드게임 풍년'이 될 전망이다.

우선 NHN엔터테인먼트는 스타트업 개발사 이디오크러시의 ‘쥬만지: 더 모바일 게임’(이하 쥬만지)을 퍼블리싱한다. 동명의 영화에서도 보드게임으로 등장한 바 있는 쥬만지는 여타 게임과는 달리, 적 기지에 도착하면 페널티를 받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공격하는 것이 특징으로, 주사위 운과 함께 카드 덱을 활용한 전략 싸움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월에는 보드게임의 대명사로 꼽히는 ‘부루마블M’이 출격 대기 중이다. 이 게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모바일게임 스타 어워즈’에서 장관상을 수상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0일부터 아이피플스가 진행한 크라우드 펀딩에서는 모집 하루 만에 목표 금액인 2억 5천만원을 달성하기도 하며 관심을 받는 게임 중 하나다.

1982년 씨앗사에서 출시한 보드게임 부루마블은 전 세계를 배경으로 도시 및 관광지를 구매하는방식의 ‘땅따먹기’ 게임으로, 현재까지 2300만 개가 판매되는 등 보드게임 1위를 굳게 지키고 있으며,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카카오 게임즈에선 ‘프렌즈마블’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 게임은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게임에 등장하는 것과, 국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계해 쉽게 즐길 수 있는 것도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연말은 친,인척 등 가족 단위 모임이 많아 여러 사람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가벼운 게임이 인기를 끌어왔다."면서 "모바일 게임시장은 점차 MMO, RPG, 그리고 가벼운 캐주얼류의 게임으로 양분화 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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