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이민철 기자] 국내의 대표게임사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이 연말을 앞두고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격돌한다. 28일, 넥슨의 전략 작품 '오버히트', 넷마블의 ‘테라M’이 출시하며 부동의 매출 1위인  ‘리니지M’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넥슨의 '오버히트'는 수집형RPG 장르로 지난 2015년 출시된 ‘히트’의 후속작으로 넥슨은 하반기 모바일게임 시장을 노린 게임이다. 전작 히트는 출시 하루 만에 구글스토어와 애플스토어에서 모두 매출 1위를 기록하고 150여국에서 누적 다운로드 2500만 건을 달성해 흥행에 성공. 전통 PC 게임에만 강세를 보였던 넥슨에게 모바일 시장을 열어준 효자 게임이다. 

오버히트는 전작에서 장르를 변경, 쟁쟁한 경쟁작이 즐비한 액션RPG게임들이 미처 끌어들이지 못한 이용자들을 공략하는 '틈새전략'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지난 ‘지스타 2017’에서 오버히트를 모바일게임으로는 단독 출품한 바 있으며, 이번 홍보모델로는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내세워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 모습이다.

넷마블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가장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이미 매출순위 상위에 자리잡은 ‘리니지2 레볼루션’과 더불어 앞선 21일 ‘페이트:그랜드 오더’를 출시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는 넷마블은 연이어 대형 신작으로 유저들의 관심을 사로잡는다.

전 세계 2500만명이 즐기는 PC게임 ‘테라’의 IP(지적재산권)을 사용해 모바일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테라M은 ‘탱커’, ’딜러’, ’힐러’로 표방되는 정통적인 파티플레이를 특징으로 하는 모바일 MMORPG다. 넷마블은 PC버전 테라가 흥행했던 해외 지역 위주로 우선 테라M을 출시하고 이어 세계 전역에 걸쳐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연말까지 여러가지 이벤트를 이어가며 유저 수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두 회사가 신작으로 승부하는 반면에 엔씨는 이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리니지M’으로 굳히기에 들어간다.

오는 29일, 리니지M에 새로운 클래스 ‘다크엘프’의 추가 및 신서버 ‘블루디카’ 오픈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이를 두고 유저 간 경쟁에 다시 한 번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7일에는 신작 발표회를 통해 내년 초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엔소울2’등 모바일게임 3종을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해 연말까지 리니지M의 1위 수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을 맞아 게임사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게임시장 중에서도 대세로 꼽히는 모바일 부문에서 어떤 작품이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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