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정식버전 예고... e스포츠로 가능성 더욱 커져

부산 지스타 2017의 배틀그라운드 부스

[게임플 이장혁기자] 현재 게임 시장을 이끌고 있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연일 뜨거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펍지주식회사는 스팀에서 얼리억세스 버전으로 서비스 중인 배틀그라운드의 1.0 버전을 연내에 서비스를 진행중인것으로 파악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펍지는 연내 서비스를 위해 지난 14일과 22일 두 차례 테스트서버를 오픈했다.

정식 버전에서는 유저 인터페이스(UI)의 개선과 장애물 뛰어넘기 기능, 탄도학의 변화가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히고 있으며, 불법프로그램 유저들을 잡아내기 위한 ‘킬캠’ 기능이 도입된다.

한편, 지난 14일부터는 카카오게임즈가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 버전의 배틀그라운드는 스팀과 달리, 국내 전용 서버라는 점을 통해 다른 이용자와 의사소통이 쉽게 가능하고, 새로 오픈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불법프로그램 사용 유저가 적은 점, 패키지 구매 없이 PC방에서 무료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내세워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기 시작해 출시 일주일 만에 PC방 점유율이 30% 증가했다.

이 게임은 27일 기준(11월 3주차) , 게임 순위 사이트인 '게임트릭스'를 살펴보면, 온라인게임순위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를 꺾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7년 e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e스포츠 산업이 전년 대비 14.9% 증가한 약 83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진흥원은 올해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배틀그라운드가 국산 게임의 글로벌 e스포츠화 가능성을 보인 시금석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게임 시장에서 누구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배틀그라운드는 정식 버전 출시와 더불어 오는 28일 카카오 버전의 4인 1조 스쿼드 모드 업데이트를 예고해 더 많은 유저들을 끌어모으는 것을 최우선시하는 모습이다.

연일 흥행 질주를 이어가는 배틀그라운드로 인해 국산 온라인게임의 가능성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이 열풍을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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