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우승팀 삼성을 비롯해 SKT, CJ엔투스, 콩두 등의 변화 감지

[게임플 이민철 기자] 지난 4일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삼성 갤럭시의 우승으로 막을 내리면서, 5년 연속 한국팀이 롤드컵 우승컵을 가져갔다. 시즌 종료 후, 자연스레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는 국내 팀 선수들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한 팀은 CJ 엔투스다. 지난 13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선수를 포함해 코칭스태프까지 전원 계약 기간 만료로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CJ는 지난 스프링 시즌 챌린저스로 내려온 후 팀을 정비했으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본선에 나서지 못하며 부진한 바 있다.

이어 20일에는 가장 먼저 콩두 몬스터가 정글러와 서포터로 활약한 ‘펀치’ 손민혁, ‘구거’ 김도엽과 계약 종료를 알렸으며, 나머지 선수들과는 재계약, 추가로 연습생과 선수를 모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챔피언인 삼성 갤럭시 또한 같은 날 재계약 소식을 전해왔다. 삼성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큐베’ 이성진, '앰비션' 강찬용, '크라운' 이민호, '룰러' 박재혁, '코어장전' 조용인, '하루' 강민승 등 선수 대부분과 재계약을 알리며 내년 시즌에도 강한 전력으로 팬들 앞에 나설 전망이다. ‘레이스’ 권지민과 ‘스티치’ 이승주는 아직 거취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프리카 프릭스에서는 ‘마린’ 장경환이 팀을 떠난다. 지난 21일 공식 SNS를 통해서 최연성 감독과 장경환을 제외한 선수 전원과 재계약 체결을 발표하고, 장경환과 조계현 코치는 계약이 종료되었음을 알렸다. 장경환은 과거 SKT에서 활약하며 롤드컵 우승을 경험한 바 있어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에게도 매우 친숙한 선수 중 하나다.

21일 BBQ에서는 ‘블레스’ 최현웅과 ‘토토로’ 은종섭, ‘파트’ 진재승 등 3명과의 계약 종료를 발표했다. 하지만 ‘토토로’ 은종섭은 진행 중인 KeSPA컵 이후 팀을 떠나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아쉽게 롤드컵 준우승에 그친 SKT에서는 정글러 ‘피넛’ 한왕호와 미드 라이너 ‘스카이’ 김하늘이 계약 종료와 함께 팀을 떠났다. SKT는 빠른 시일 내에 선수 계약 소식을 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곳곳에서 선수 이동 소식이 들려오며 변화가 예고되는 가운데 KT만은 다른 행보를 보였다. 22일 공식 SNS를 통해서 모든 선수와의 재계약을 알려왔다. 내년에도 올 시즌 전력을 이어가며 우승을 노린다는 입장이다.

롤챔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롱주 게이밍은 ‘프레이’ 김종인을 포함한 주전 선수들과 재계약을 알렸다. 다만, ‘저스티스’ 윤석준, ‘쭈스’ 장준수, ‘루시’ 이우진과는 계약이 만료됐다. 주전 선수들을 모두 붙잡으며 내년 시즌에도 큰 변화 없이 내년 시즌에도 전력을 유지할 전망이다.

국내 각 팀들의 선수 변동이 일어나면서 내년 시즌의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삼성과 롱주 정도를 제외한 팀들에서 주전 선수 변화가 예상되기에 앞으로 발표될 각 팀의 선수 영입에 많은 팬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국내 리그가 한층 더 치열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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