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쉽게 본선 진출 예상됐지만 진땀승으로 아슬하게 그룹 스테이지 진출 확정

[게임플]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유력 진출팀인 클라우드나인(C9)이 우려를 불식 시키고 그룹 스테이지 합류에 성공했다.

28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 인 스테이지 5일차 경기인 C9과 라이온 게이밍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면서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번 롤드컵의 특징인 플레이 인 스테이지와 그룹 스테이지는 일반적인 예선과 본선의 개념이다. 과거부터 대표 리그를 운영해온 지역 소속 팀들은 롤드컵 진출 시 그룹 스테이지로 직행하고, 신생 지역은 플레이 인 스테이지를 거치게 된다.

C9은 북미 지역 소속이지만 북미 챔피언십 포인트와 그룹 스테이지 시드권으로 인해 플레이 인 스테이지를 거치게 됐다.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서 C9은 주요 지역 소속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매 경기마다 압도적인 기량차로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매 세트마다 초반 불안감을 유발하며 빠른 시일 내 단점을 보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온 게이밍과의 1세트에서 C9은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C9 상단 라이너 '임팩트' 정언영 선수가 갱킹으로 인해 잡히면서 스노우볼이 하단 1차 포탑 파괴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후 벌어진 하단 라인 근처 교전에서 승리하며 격차를 상쇄하는데 성공했고, 기세를 탄 C9은 그대로 전세역전에 성공하며 승리했다. 하단 라인 교전에서 만약 승부를 놓쳤다면 2, 3세트에서도 어떻게 될지 모를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었다.

라이온 게이밍의 라인전과 소규모 교전 능력은 뛰어났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이득을 챙기는데 성공한 라이온 게이밍은 그대로 초반 이득을 앞세워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C9는 표면상은 3대0으로 완승을 거뒀지만 세부적 내용에서는 아쉬움이 많았다.

하지만 내셔 남작 사냥에 실패하고 C9에게 스틸당하면서 전세가 순식간에 역전됐다. C9은 내셔 남작 버프를 바탕으로 조금씩 손실을 복구해나갔고, 이어진 중단 라인 한타 교전에서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3세트에서는 C9이 경기 감각을 완전히 되찾았는지 초반 단계에서도 이득을 쌓아나가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지었다.

3:0이라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C9이지만 라이온 게이밍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불안한 초반 라인전 능력과 교전 능력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피드백이 필요해 보인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