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받은 신작이지만 과도한 게임 내 과금 유도로 악평, 개선 목소리 커져

[게임플 이민철 기자]또 다시 과금논란이 문제다. 美게임전문지 게임스팟(Gamespot)은 지난 17일, 시장 마감 시 EA의 주가는 108.82달러로 약 2.78달러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EA는 지난 17일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2’(이하 배틀프론트 2)를 정식 출시했다. 배틀프론트 2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 ‘스타 워즈 시리즈’의 IP를 가지고 만들어져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기대작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떨어진 것은 앞서 발생했던 게임 내 과금 요소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출시 전 패키지 가격이 기본 게임만 52,800원, 병과 별 부착물, 카드, 영웅 팩 등이 주어지고 정식 출시보다 3일 빠른 14일부터 플레이가 가능한 디럭스 에디션이 77,000원의 가격이다. 문제는 디럭스 에디션을 구매한 유저들이 게임을 이용하던 중, ‘다스베이더’, ‘밀레니엄 팔콘’ 등의 영화 주요 인물이나 함선 등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문제의 과금 요소는 유저 간의 격차는 물론 팬들의 짜증을 일으키는 상황을 만들었다.

게임 내 화폐로 구매가 가능하나, 유저들에 따르면 영웅을 구매할 수 있는 정도의 화폐를 모으려면 40시간 이상 플레이를 하거나 1만 원 이상의 추가 결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에 장착 가능한 카드가 유료 랜덤 박스로 등장, 좋은 능력치가 붙어있는 것이 있어, 과도한 과금 유도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불거졌다.

이를 두고 EA 홈페이지와 북미 지역의 게임 이용자 커뮤니티 등에서 항의가 계속되면서 EA는 배틀프론트 2의 출시 직전 일시적으로 게임 내 결제를 중단을 알렸다. 배틀프론트 2 개발사 DICE의 오스카 가브리엘슨 부사장은 “이것은 우리의 취지가 아니었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결제가 중단되긴 했으나 향후 다시 이어질 것으로 예고해 사태가 끝났다고 단정짓기엔 이르다.

디즈니 측은 논란이 확산되자 개봉 준비 영화에 불똥이 튀지 않도록 EA의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올해 말 개봉을 앞두고 있는 스타워즈 신작 영화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끼칠 것을 우려한 디즈니 측에서도 EA 측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봉을 앞둔 작품은 스타워즈 40주년 작품이자 캐리 피셔의 유작인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다.

이러한 사태에도 불구하고 EA의 주가는 올해 42%가 올랐으며, 앞으로도 꾸준한 이익을 낼 것이라고 미국의 애널리스트들은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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