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향수 되살린 VR, 탑승형 시뮬레이터 실제 태권브이 조작하는 맛 느낄 수 있어

[게임플 이장혁 기자] 지난 1976년 로보트 태권브이가 세상에 첫 선을 보였다. 40여년 동안 우리의 곁을 지켜온 수호신 태권브이가 애니메이션을 벗어나 가상현실(VR)이라는 기술과 접목, 실제 탑승하고 조종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탑승형 로보트로 돌아올 전망이다.

네오라마는 태권브이 IP를 기반으로 VR 탑승형 시뮬레이터용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식은 게임과 VR 4D Movie로 개발되며 출시목표는 내년 6월이다.

태권브이 VR에 대해 설명중인 네오라마 김낙일 대표

네오라마 김낙일 대표는 "태권브이를 보면서 먼저 '타고싶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직접 태권브이에 타는 현실감이 가장 필요한데 우린 가상현실과 혼합현실을 포함하는 '실감형게임'으로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관련된 에피소드1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유저들은 실제 탑승형 시뮬레이터와 VR HMD를 착용한 후 게임과 영화 속으로 빠져 실제 태권브이를 조종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태권브이 VR 인게임 영상

에피소드1은 서울 한강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에피소드 하나 당 몇 개의 스테이지가 있고 이동과 전투를 통해 태권브이 VR을 즐기게 되는데 한번 이용 시 3~5분정도의 플레이 타임으로 구성된다. 결제방식은 코인시스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간담회 형식으로 마련된 이번 태권브이 VR 소개자리에는 태권브이의 아버지 김청기 감독이 직접 행사장을 찾아 자리를 빛냈다.

태권브이 VR 간담회에 참석한 태권브이의 아버지 김청기 감독

김청기 감독은 "처음 태권브이가 세상에 나왔을때 로봇 애니메이션 종주국이라는 일본에서도 아주 유명했었다.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면서 맨바닥에 헤딩을 할 정도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했지만 꿈을 위해 끝까지 해보자는 다짐을 하면서 작업을 이어갔다"라며 "로보트 태권브이가 이렇게 다시 탄생할 수 있어서 너무 감개무량하다. 힘이 닿는 한 태권브이 VR 개발에 모든 조언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네오라마 김낙일 대표는 "태권브이 IP를 기반으로 처음 개발 기획을 했을 때 직원들에게 잘하던 못하던 엄청난 악플이 달릴 것이라고 말했었다. 고민을 많이 했지만 직원들이 악플은 감수할 수 있으니까 한 번 제대로 태권브이를 만들어보자라는 의견이 모아져서 정말 최선을 다해 개발을 하고 있다"라며 "로보트 태권브이의 살아움직이는 역동성을 유저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고 말했다.

한편 네오라마는 테권브이 테마존 계획도 이날 공개했다. 실제 사이즈의 태권브이를 만들어서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일종의 테마파크를 만들겠다는 설명. 현재 전국 지자체 들과 협력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적당한 시점이 되면 더 구체적인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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