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모바일 아성 이끈 수작의 후속작, 형 만한 아우 있다는 것 증명할 것

'지스타 2017' 넷마블 부스 전경

[게임플 고광현 기자] 넷마블의 모바일 증흥을 이끈 대표 흥행작 '세븐나이츠'가 MMORPG로 다시 태어났다. 넷마블은 '지스타 2017' 내 마련된 자체 부스에서 자사의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의 후속작인 '세븐나이츠2'의 시연 버전을 최초 공개했다.

2014년에 모바일 용으로 출시된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는 아기자기하고 개성 넘치는 다양한 캐릭터와 수준높은 그래픽과 뛰어난 스킬 연출로 '보는 맛'을 극대화 시킨 게임이다. 최근까지도 다양한 업데이트를 이어오며 모바일 게임 시장 내 대표적 성공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세븐나이츠2' 지스타 시연 버전 촬영

대작의 후광을 업고 등장한 세븐나이츠2는 전작과 다르게 풀 3D MMORPG로 개발됐다. 전작의 그래픽 방향성과 완전 다른 노선으로 변경된 점이 특징. 실제 비율과 흡사한 8등신 캐릭터와 실사풍의 랜더링을 반영, 거친 액션의 느낌을 살렸다.

시리즈 게임이 가진 느낌을 잘 유지하고 있는 점도 특징 중 하나다. 세븐나이츠2의 게임 속 캐릭터들은 전작이 가졌던 특유의 화려하고 강한 연출 요소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새로운 느낌의 연출 기법을 더해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십분 살려냈다.

'세븐나이츠2' 지스타 시연 버전 촬영

하지만 지스타 시연 버전 스펙에서 MMORPG임을 느끼기 힘들었던 점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넷마블 측에서 세븐나이츠2가 MMORPG로 개발됨을 올해 초부터 대대적으로 강조했지만, 지스타 시연버전에서는 다른 유저들을 만날 수 없는 솔로 플레이로만 공개됐다.

세븐나이츠는 넷마블의 자체 IP다. 그만큼 후속작 개발에 많은 심혈을 기울일 수 밖에 없고, 세븐나이츠가 가지고 있는 네임밸류가 무겁기 때문에 개발 과정에서 많은 고민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세븐나이츠2의 현재 모습은 나쁜 결과만은 아닌 것 같다.

게임을 즐겨본 유저들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서비스 시작 이후 지금까지 세븐나이츠를 즐겼다는 김병수 유저는 "세븐나이츠2 때문에 지스타에 왔다"라며 "게임의 전체적인 재미는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충분히 좋은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칭찬했다.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한 다른 유저들도 뜻을 같이 했다. 현재의 모습보단 이후 개발된 추가적인 모습을 통해 평가하겠다는 것. 아직 부족함이 많이 있지만 지금까지의 모습만으로도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는 형 만한 아우가 될 자격이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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