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e스포츠 대회 WEGL 통해 지스타 입성,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 높여

'지스타 2017' WEGL 결선 개막식 현장

[게임플 고광현 기자] 액토즈소프트가 지스타 첫 입성을 'WEGL(World Esports Games & Leagues)' e스포츠 브랜드와 함께 시작, 성공적인 첫 단추를 꿰었다.

액토즈소프트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 축제 지스타 2017에서 자사에서 론칭한 e스포츠 사업 'WEGL'을 대중에게 공개했다.

WEGL은 액토즈가 새롭게 진행하는 e스포츠 신사업 브랜드다. 지난 6월 첫 공개돼 이번 지스타 현장에서 진행되는 결선을 위해 9월부터 각 종목의 예선이 진행돼왔다.

액토즈는 WEGL 첫 공개 때 5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액토즈소프트는 WEGL을 위해 300부스 최대 규모로 지스타 BTC에 참가했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각종 인터넷 방송과 결합한 중계 등도 선보였다.

WEGL 2017 파이널 우승컵

액토즈는 e스포츠 사업이 처음이지만 WEGL 부스는 관람객들로 가득 차는 진풍경을 보이고 있다. 16일 열렸던 오버워치 종목에서 열렸던 러너웨이와 GC부산 간의 초청전에는 약 2,000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모여들었다.

지금까지 e스포츠 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으로 평가받아왔다. 하지만 주요 인기 종목에 업계 및 팬들의 관심이 쏠려있다는 것 또한 큰 단점이다.

하지만 액토즈소프트의 WEGL은 특정 종목에 쏠리지 않고 인기 종목과 비인기 종목을 한데 어우르는 것이 장점이다. '오버워치'나 '하스스톤'부터 '마인크래프트', 인디 게임까지 다양한 게임들을 앞으로도 종목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지스타 2017' WEGL '하스스톤' 대회 현장

거액 투자를 비롯해 공중파 방송사와 콘텐츠 제휴, 인재 영입 등을 통해 액토즈소프트는 WEGL을 주 사업으로 향후 국내 e스포츠 산업 활성화에 선봉장이 되겠다는 전략이다.

WEGL 서재원 본부장은 "올 해는 첫 시작이다. 첫 발을 내디디면서 내년에는 WEGL이 성장기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액수가 투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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