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및 실제 환경에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미래의 의학은 어떻게 변할까

해외서 의료산업에 활용하고 있는 'VR Hospital'

[게임플 이민철 기자] 국내에도 게임을 의료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17일 부산경제진흥원 메디컬ICT융합센터는 '게이미피케이션을 이용한 스마트 헬스케어'를 주제로 부산에서 포럼을 개최했다.

기능성 게임은 위험 부담이 따르는 일들을 가상의 체험을 통하여 안전하면서도 자발적 참여 및 몰입을 통해 수용자의 학습효과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안전의 우려가 있는 차량 운전이나 군사 훈련 등에 도입되며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데, 최근에는 의료용 기능성 게임이 떠오르고 있다.

해외에서는 인체 속에서 암세포를 퇴치하는 과정을 체험하거나 당뇨병을 치료하는 게임 등이 속속 개발되고 있으나 거대한 게임시장 규모를 자랑하는 국내에서는 정작 의료형 기능성 게임시장이 열리지 않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김태규 광운대 게임학과 교수가 국내 기능성 게임시장의 한계로 자금과 인력의 부족을 꼽으며, 기능성 게임 기업에 대한 자금력 강화와 마케팅, 고급 인력 확보 등을 지원하는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VR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의사의 모습 <사진=픽사베이>

이어진 포럼에서는 어린이 인지장애 개선을 위한 데이터 분석 기능을 가진 게임 플랫폼 개발을 위한 다국적 컨소시엄의 사례와 경도인지장애 노인의 인지능력 향상에 적용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기반의 기능성 게임도 소개됐으며, 메디컬ITC융합센터는 병원 현장에서 보탬이 될 수 있는 기능성 게임과 헬스케어 산업을 발굴 및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메디컬ICT융합센터는 지난해 8월 전국 최초로 설치되어 지역 의료기기산업 활성화와 부산 미래경제를 이끌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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