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한국 게임 저력 알린 배틀 그라운드, e스포츠, 정식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 높아

김창한 펍지주식회사 대표

[게임플 고광현 기자]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차지했다. 대 부분의 언론 및 평론가들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배틀그라운드는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2017년 한 해 최고의 게임임을 입증했다. 대상 뿐 아니라 국내 부문 인기상 등 대상 포함 총 6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상을 '싹쓸이'했다.

배틀그라운드는 2017년 3월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Steam)'에서 얼리엑세스(유료 베타 서비스)의 형태로 출시됐다.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은 얼리엑세스 출시 전에 진행된 CBT부터 예고됐다. 각종 개인 방송 플랫폼에서 배틀그라운드 관련 시청자 수가 폭증하며 유저들의 관심을 사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얼리엑세스로 출시된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7개월 만에 1,800만 장이 판매되고 스팀 동시 접속자 수 200만 명을 기록 하는 등 국내 시장 뿐 아니라 전세계 게임시장에서 유례가 없던 기록을 써나가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6개 부분을 휩쓴 '배틀 그라운드'

게임대상 경쟁작으로 꼽혔던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 또한 올 해 만만치 않은 성과를 거뒀다. 2016년 12월에 출시된 레볼루션은 한 달만에 누적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하며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기록을 경신했다.

이어진 해외 시장에서도 흥행 청신호가 켜져 앞으로도 높은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한 레볼루션 이후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MMORPG 장르가 유행이 되며 국내 게임 시장 트렌드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를 이기지는 못했다. 그 배경에는 전세계 유저 뿐 아니라 국내 정치권의 관심, 국정감사장에서 대두된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이슈 등이 있었다.

고배를 마셨지만 선전한 리니지2 레볼루션

지난 10월 진행된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우승의 상징인 '황금 프라이팬'이 등장하는가 하면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된 이슈가 등장할 때면 국회의원들이 배틀그라운드를 언급하며 국내 게임사들에게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게임을 개발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흥행 행보뿐 아니라 전세계, 국내 유저 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가지며 사실상 게임대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분위기상 당연시 됐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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