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팀 중 가장 마지막 롤드컵 승선, 예상 밖 이변의 주인공 될 수 있을까?

[게임플] 삼성 갤럭시가 KT 롤스터를 꺾고 월드 챔피언십 한국 대표팀 대열에 합류했다.

2일 OGN e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이하 선발전)' 결승전인 KT 롤스터와 삼성 갤럭시 간의 경기에서 삼성 갤럭시가 승리하며 롤드컵 진출권을 따냈다.

1세트 부터 한 시간이 넘는 장기전이 펼쳐졌다. 퍼스트 블러드와 포탑 선취점을 모두 챙긴 삼성이 주도권을 잡아 경기를 이어나갔지만 KT가 한타 교전에서 대승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하지만 삼성도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과 동시에 KT 챔피언을 잡아내며 쌍둥이 타워까지 진격하는데 성공한다. KT는 억제기가 파괴된 불리한 상황에서도 과감한 스플릿 푸시 운영을 선보이며 손해를 메꿔갔다.

삼성은 이에 굴하지 않고 다시금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했고, 그대로 KT 기지로 밀고 들어가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그야말로 '치열' 그 자체였다. 1세트의 승리는 이 날 전체 세트에 영향을 줬고 KT 입장에서는 반전의 기회를 찾지 못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2세트에 들어간 삼성은 분위기를 제대로 탄 듯한 기세를 보여줬다. 기본적인 운영에서 실수가 거의 없었고 하단 라인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승리했다. 궁지에 몰린 KT가 3세트에서 배수진을 치며 분전에 나섰고 게임은 장기전 방향으로 흘러갔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6 현장 모습

승부의 추가 넘어간 건 삼성의 남작 사냥 성공이었다. 이미 중앙 내 한타 싸움을 펼치전 양 팀은 KT 측의 후퇴로 삼성의 분위기로 전환됐고, 기회를 번 삼성은 빠르게 남작 사냥을 성공 시키며 승부 균형의 추를 자신들 쪽으로 가져왔다. 

이후 전체 라인에서 압박을 올리며 타워를 제거해간 삼성 측은 버티기로 반전을 노린 KT의 마지막 항전을 막아내며 3세트를 가져오며 50분 간의 혈전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로써 삼성 갤럭시는 2017년에도 롤챔스 우승 경력 없이 롤드컵에 진출했다. 삼성과 함께 올해 롤드컵에 진출하는 팀은 SK텔레콤 T1과 롱주 게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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