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업체들은 게임 시장 경쟁, 국내 넘어 해외로 확전.. 승리는 누구에게 갈까

[게임플 고광현 기자] 게임업계 3대장, '3N'으로 불리는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이 업계 선두주자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3N은 올해 초반부터 시장 내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각각의 업체는 모두 2017년에 보란듯이 흥행작을 내놓았고 그 흥행작의 돌풍 때마다 업계 매출 1위가 변경됐다.

우선 넷마블은 2016년 말에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이 지금도 모바일 매출 2위를 차지하고 있고, 엔씨소프트는 2017년 6월에 출시한 '리니지M'의 흥행으로 3분기 모바일 부문 매출 5,000억 원대를 기록했다.

레볼루션 외에도 기존 흥행 게임인 '모두의 마블 for kakao'나 '세븐나이츠 for kakao'역시 MMORPG 대작 출시 이후에도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넷마블은 11월 28일 '테라M' 출시를 앞두고 있고, MMORPG인 '세븐나이츠2'와 '블레이드 & 소울 모바일' 등 기대 신작의 출시를 차례로 준비하고 있다.

넥슨도 하반기에 모바일 부문에서 대반격이 있었다. '다크어벤저3'와 'AxE(액스)'가 크게 흥행하면서 약점으로 꼽혔던 모바일 부문에서 만회를 한 것.

넥슨이 하반기 들어 모바일 부문에서 흥행작을 출시했다고는 해도 모바일 분야가 주력이라고는 할 수 없다. PC 온라인게임 흥행작 '던전 앤 파이터'를 비롯해 다수의 온라인게임들을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이다.

넥슨은 이후 '피파온라인4'와 테라M과 같은 날 출시하는 '오버히트', '타이탄폴 온라인', '천애명월도' 등의 PC 신작 다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게임사들의 연말 신작 공개 분위기에 발맞춰 '프로젝트TL', '리니지2M' 등의 PC 온라인과 모바일 MMORPG 신작을 공개했다.

3분기까지의 2017년 누적 매출액은 넥슨 1조 8,559억 원, 넷마블 1조 8,090억 원, 엔씨소프트 1조 2,254억 원 순으로 넥슨과 넷마블이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고, 엔씨소프트는 다소 뒤쳐져 있다.

하지만 리니지M으로 3분기에 모바일 부문 매출만 약 5,000억 원을 기록한 엔씨소프트가 4분기 실적에 따라 넥슨과 넷마블을 따돌릴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

보통 게임 업계는 국제 게임 박람회인 '지스타' 기간이 끝나면 겨울 방학이나 새학기 기간까지 준비 기간을 가져왔다. 하지만 2017년은 연말까지 게임사들의 신작 러시가 지속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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