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고광현 기자] '라그나로크' IP로 유명한 그라비티의 이후 사업 방향과 로드맵이 공개됐다. 그라비티는 남은 2017년과 2018년 1분기에 출시될 신작과 '라그나로크 모바일 MMORPG'의 출시 일정을 소개했다.

그라비티가 앞으로 선보일 신작은 비 라그나로크 IP 신작과 라그나로크 IP 신작으로 구분된다.비 IP로는 중화권에서 인기있는 선검기협전 IP를 활용한 모바일 액션 RPG '요지경', 같은 장르의 '히어로즈 오브 던전(Heroes of Dungeon, 이하 HOD)'가 있다.

라그나로크 IP 관련 신작은 기존 PC 온라인을 리뉴얼하는 '라그나로크 zero(이하 라그 제로)'와 중국과 대만 시장에서 흥행하고 있는 라그나로크 모바일 MMORPG인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이하 라그M)'이다.

■ 비 라그 IP 신작, 요지경과 HOD

첫 번째는 요지경이다. 요지경은 중국에서 개발한 모바일 액션 RPG다. 중화권에서 인기인 선검기협전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선검기협전은 드라마, 영화로도 만들어진 바 있다.

액션 RPG 모바일 게임으로 고퀄리티 카툰 렌더링 3D 그래픽으로 액션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며, 드래그 액션을 통해 컨트롤의 재미도 끌어올렸다. 스킬, 아이템 셋팅을 통해 전략적인 재미도 추구했다.

스킬 시스템, 시련던전, 길드, 펫 시스템 등 기존에 RPG 게임에서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콘텐츠들도 준비돼있다. 요지경은 2017년 11월 CBT, 12월에 런칭 예정이다.

두 번째는 HOD다. 같은 액션 RPG 장르인 이 게임은 서양 풍의 고퀄리티 그래픽과 던전을 탐험하며 몬스터를 사냥하는 핵 앤 슬래시 장르도 포함하고 있다.

게임 캐릭터에게 사냥터, 던전은 생사가 결정되는 위험한 곳이지만 유저에게는 일종의 일터다. 캐릭터를 성장시키기 위해 매번 들러야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번 다른 던전과 몬스터로 유저에게 새로움을 제공한다면 지루함을 덜 수 있다. 그런 의도로 기획되기 시작한 것이 HOD다.

던전 플레이의 PVE 외에도 다양한 PVP 콘텐츠가 준비돼있다. HOD의 PVP 콘텐츠는 투기장과 AOS 장르가 합쳐진 것이 특징이며, 1vs1, 2vs2 등 6개의 모드가 존재한다.

■ 라그나로크 IP

그라비티의 정통 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는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신작에는 기존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리뉴얼하는 라그 제로와 모바일 MMORPG 버전인 라그M이 출시 준비중이다.

라그 제로는 라그나로크의 과거 버전을 느낄 수 있는 클래식 버전이다. 대만 유저들의 요청에 따라 출시하게 됐는데, 성공적으로 재런칭에 성공하면서 국내에도 적용되게 됐다.

기존 라그나로크 온라인과 다른 점이라면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레벨 제한과 게임 분위기를 최대한 살렸다는 점이다. 이 밖에 드랍 아이템의 옵션이 매번 변경되는 점과 신규, 복귀 유저들을 위해 초반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라비티 측은 "앞으로도 개발자노트 등을 통해 유저들과 소통을 통해 게임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며, 라그 제로도 이런 의도에서 탄생하게 됐다"며,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으로 유저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 게임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라그 제로는 11월에 유저 대상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라그나로크가 모바일로 재탄생한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은 업계에서 가장 관심이 주목되는 신작이다. 이미 중국 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라그M은 2D게임인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3D그래픽으로 거부감 없이 완벽하게 재탄생 시킨 것이 특징이다.

라그나로크 만의 다양한 기본 6개 직어분과 2차, 3차 직업 군 까지 23개 직업군으로 현재 중화권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국내 서비스시에는 3개가 추가된 26개 직업군 상태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유저의 플레이 기록을 보관하는 모헙수첩, 타 게임의 강화나 각성 등의 시스템을 대체하는 마법부여 시스템 등이 라그M 만의 특화 시스템이다.

이밖에 새로운 재화 시스템를 활용한 거래소 시스템 등 국내 서비스에 맞는 시스템을 재편 중이다. 11월 사전 예약을 시작할 예정이며, 2018년 1분기에 런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