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이장혁 기자] 유니티 엔진 기반의 최고의 콘텐츠를 뽑는 '유니티 어워즈 2017(Unity Awards 2017)' 대상작에는 '‘나이트 인 더 우즈(Night in the Woods)’가 선정됐다. ‘나이트 인 더 우즈’는 인피니트 폴(Infinite Fall)이 개발했으며 간결하면서 미려한 그래픽과는 달리 묵직한 메시지가 매력적인 게임이다. 특히 대상과 함께 베스트 2D 비주얼 부분도 수상, 2관왕을 차지했다.

‘나이트 인 더 우즈’는 대학교를 중퇴하고 퇴락한 탄광 마을인 고향으로 돌아온 주인공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어드벤처 게임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소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모금 26시간 만에 목표액 5만 달러를 채우고, 최종적으로 20만 달러 이상을 펀딩 받는 등 출시 전부터 게이머들에게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유니티 엔진 특유의 섬세함을 십분 활용해 2D 만으로도 환상적인 세계를 구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08년 시작돼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유니티 어워즈는 한 해 동안 유니티 엔진을 통해 제작된 콘텐츠 중 최고의 작품들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매년 수많은 작품이 출품되고, 작품성과 대중성을 중심으로 엄정한 심사를 통해 시대를 대표하는 콘텐츠를 뽑는 대회인 만큼 전세계 모든 개발자들의 꿈의 무대다.

특히 이번 시상식은 세계를 대표하는 첨단 기업들이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된 콘텐츠로 양보 없는 경쟁을 벌여 더욱 주목 받았다. 베스트 AR/MR 게임 부문에 선정된 미항공우주국(NASA)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협력하여 개발한 ‘온사이트(OnSight)’가 대표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를 이용해 화성에서의 탐사활동을 경험하게 해준다. 화성 탐사 로봇의 실제 데이터를 이용하고, 전 세계의 과학자들이 만날 수 있는 점 등이 특히 매력적이다.

구글도 여러 대학 및 유관 기관과 함께 개발한 VR 시뮬레이션 ‘블록스(Blocks)’로 베스트 비게임 프로젝트 최우수 콘텐츠의 영예를 안았다. 블록을 조립하며 코딩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게 구성된 스포트웨어로, 물건을 만지고 가지고 놀며 자연스럽게 VR을 통해 코딩을 배울 수 있는 콘텐츠로 큰 화제를 모았다.

'유니티 어워즈 2017'에 대한 상세한 정보 및 각 수상작들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유니티 어워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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