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맥스(Pimax)의 8K 해상도 VR 헤드셋 (사진 출처: 피맥스 웹사이트)

[게임플]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VR 인수 이후 IT공룡들이 본격적으로 VR 헤드셋 개발에 나서고 있다. 중국 서 한때 유행했던 폭풍마경 시리즈와는 질적으로 다른 HMD들이 삼성, LG, 소니, HTC 등 VR헤드셋 시장을 장악하려는 플레이어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VR헤드셋은 가격적인 측면에서 일반 소비자가 쉽게 접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 구글의 경우 데이드림을 선보이며 가격적인 측면에서 보급형 VR 기기로서 등장할 전망이지만 아직까지 질적인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VR헤드셋 시장도 중저가 보급형 기기와 고가의 고급형 기기로 세분화되고 있는 시장에서 최근 VR 영상 콘텐츠 해상도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8K 해상도의 VR 헤드셋도 최근 선보일 전망이다.

美PC게이머에 따르면 피맥스(Pixmax)의 VR 헤드셋이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20만 달러 자금 조달 목표를 수 시간만에 끝내며 화제가 됐다.

후원에 나선 유저들이 호평한 점은 타 VR 헤드셋보다 우월한 해상도인 것으로 보인다. 기존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나 HTC Vive의 해상도는 각각 2160x1200, 1080x1200인 반면 피맥스의 헤드셋은 4K (3840x2160)다. 이는 약 1600만 화소에 해당한다.

피맥스는 “우리의 목표는 헤드셋이 직관적인 VR 콘텐츠를 만들거나 플레이하는데 있어 방해하지 않도록 날카롭게 표현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피맥스 헤드셋 간의 해상도 비교 (사진 출처: 피맥스 킥스타터 페이지)

고해상도 외에 피맥스의 헤드셋은 200도의 시야각과 15ms 미만의 대기시간을 자랑한다. 이같은 우월한 스펙을 가지고있지만, 피맥스의 헤드셋은 상당히 무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피맥스의 헤드셋을 구동시키기 위해 필요한 그래픽카드 역시 상당히 높은 수준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헤드셋은 아직 테스트 중이며, 정확한 가격이나 출시 일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실제 피맥스의 VR헤드셋이 출시되더라도 VR헤드셋 시장에서 어떤 반응이 나올지는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HMD 특성 상 무게가 무거우면 실제 플레이할 수 있는 시간이 상당히 짦아지기 때문에 장시간 플레이를 해야하는 VR게임이나 기타 장시간 VR 영상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

가격과 무게, 이 두가지를 해결할 수 있는 VR헤드셋이 출시된다면 단순히 해상도만 높인 8K헤드셋의 미래는 그리 밝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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