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교육의 결합, 놀이의 방식 접근을 통해 교육의 질 높이고 효과 강화

[게임플] 우리나라의 교육열기는 전세계 어디 못지 않게 뜨겁다. 공교육에 만족 못하는 사람들이 사교육으로 몰리고 있는데 '2016년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 규모만 자그만치 18조원을 넘어설 정도다. 

그만큼 교육 열기는 높지만 문제는 대부분의 교육방법이 '주입식'이라는 것. 얼마 전 모 방송사는 해외 학교를 직접 찾아가 그들의 교육 방법을 배우고 소개해주는 콘텐츠를 방송했었다. 인상깊었던 것은 '움직이는 학교' 편. 아이들이 체육관에서 뛰어노는데 이들이 공부하는 것은 체육이 아니라 '수학'이었다. 놀면서 배우는 수학시간을 본 시청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지만 대부분 저런 교육방법이면 내 자식도 맡기고 싶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얼마나 '재미'를 느끼면서 배울 수 있냐는 것이다. 재미를 주는 방법은 다양하다. 직접 몸을 움직이면서, 몸으로 신나게 뛰어놀면서 배우는 방법도 있고 혹은 아주 재미있는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학습효과를 내는 방법도 있다.

여러가지 방법 중 교육용 게임을 활용한 학습효과가 좋은 결과를 내면서 게임을 활용하는 학습법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히 수학, 영어 등 교과목 위주가 아닌 상대방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향상시키거나 혹은 팀워크 증대, 사회적 관계 유지 등의 인성이나 혹은 사회성 교육쪽으로도 확산이 되고 있는 추세다.

호주 국제 축구학교에서는 정식 교과 과정 외 다양한 교육 분야에서 게임을 활용하고 있다. 증강현실(AR)게임인 '포켓몬GO'를 활용, 학생들이 교내 식물원에서 포켓몬을 잡을 때 주변 환경에 있는 식물을 교사가 설명하는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스포츠 특성화 학교에 맞는 커뮤니케이션과 팀워크에 대한 교육을 위해 '클래시오브클랜'과 '인그레스'를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참고로 인그레스를 개발한 나이언틱(Niantic)은 얼마 전 국내 마을기업 한성백제와 '2017 인그레스 서울 어노말리' 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

핀란드 게임개발업체 '라이트니어(Lightneer)'는 모바일게임 '빅뱅 레전드(Big Bang Legends)'를 선보였다. 빅뱅 레전드는 입자 물리학 교육 모바일게임으로 원소주기율표 118개 원소가 영웅으로 등장해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원소에 대한 개념을 알 수 있게 했다. 특히 옥스포드, 하버드 등 과학 교육에 대한 파트너십도 체결될 정도의 검증된 콘텐츠를 자랑한다.

국내서도 게임을 활용한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게임을 활용한 수업을 연구개발하고 활성화 시키기 위해 '게임리터러시 교사 직무연수' 운영에 나섰다. 게임활용교육 우수사례 발굴을 비롯해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을 위한 주제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게임 교육 활용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게임을 활용한 교육은 학생들에게 '재미'와 '동기'를 유발시키고 학습 지속성이 상당히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라며 "기본적인 교육 효과 이외에도 교사와 학생간의 커뮤니케이션이나 혹은 학생들사이의 팀워크 증대 등 게임 활용 교육을 통한 긍정적인 효과가 유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교육용 게임은 실제 교육 현장에서 효과가 증명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VR, AR 등 기술발전에 따라 콘텐츠 확장 및 변화를 통해 활용분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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