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순위 변동 속 신작 게임 대활약, PC 경쟁도 치열하긴 마찬가지

[게임플]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꾸준한 점유율 상승으로 2위에 안착하는데 성공하는 듯하다.

3주 연속으로 점유율이 상승하며 '경쟁전' 시즌 마다 점유율이 출렁이는 '오버워치'와는 비교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오버워치는 경쟁전 시즌 시작 효과를 지난 주 잠시 보는 듯 하더니 다시 점유율이 하락해 2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넥슨의 신작 모바일 MMORPG 'AxE(액스)'가 초반 흥행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출시 하루 만에 양대 마켓 1,2위에 이름을 올리며 굳건해 보였던 '리니지' IP게임 구도를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차기작인 '야생의 땅: 듀랑고' 출시에도 추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 [PC방, 게임트릭스] '경쟁전' 약발 떨어졌나 '배틀그라운드' 2위 안착

오버워치와 배틀그라운드가 2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 하는 모습이다.

새 경쟁전 시즌을 시작한 오버워치가 지난 주 점유율 17.3%로 2위 자리를 탈환한 바 있다. 새 경쟁전 시즌이 시작되면서 점유율이 상승했지만 이내 재하락하며 배틀그라운드에게 2위를 내줬다.

경쟁전 시즌 진행 여부에 점유율이 출렁이는 오버워치와는 다르게 배틀그라운드의 점유율 상승은 9월 들어 현재진행형이다. 소수점 대로 상승하는 낮은 상승율이지만 꾸준히 상승하며 이번 주 16%를 돌파, 2위 자리에 올랐다.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에 울고 있는 것은 오버워치 뿐이 아니다. 넥슨의 '서든어택' 또한 9월들어 지금까지 꾸준히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8월 30일 5.67%였던 서든어택의 점유율은 지난 6일 5.1%, 14일 4.4%로 하락세다.

서든어택의 점유율 하락세가 슈팅 장르인 배틀그라운드와 장르가 겹친다는 이유 때문이라는 분석이 가능해진다. 오버워치와 서든어택이 하락하고 배틀그라운드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한다는 점으로 보아 슈팅 게임 유저들이 배틀그라운드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 또한 가능해진다.

오버워치의 경우 출시 초창기에도 경쟁전 시즌 시작 여부에 점유율이 출렁이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블리자드는 최근 경쟁전 시즌을 시작하며 경쟁전 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3개월로 축소했다.

경쟁전 시즌 텀을 짧게 잡으면서 유저들이 더욱 경쟁전에 쉽게 다가가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실제로 점유율 확보에 실패하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면서 배틀그라운드가 2위 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모바일, 구글] 흥행돌풍 '액스' 넥슨 드디어 웃다

9월 15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넥슨이 모바일 게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후 처음으로 마음 편하게 웃을 수 있게 됐다. 넥슨 모바일 게임이 처음으로 양대 마켓 1,2위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넥슨레드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AxE(액스)'가 14일 정식 출시 후 하루도 되지 않아 양대 마켓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액스는 정식 출시 전 12일과 13일 깜짝 프리 오픈을 진행했는데, 사실 이 때부터 흥행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프리 오픈 진행이 얼마 되지 않아 빠르게 인기 순위 1위에 오른 것.

넥슨 관계자에 따르면 "넥슨 모바일 게임이 최고 매출 순위 1,2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 액스가 처음"이라며 "액스의 흥행에 내부적으로도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또한 정식 출시 전 진행한 프리 오픈이 '신의 한수'가 됐다는 분석이다. 이 기간 동안 캐릭터를 육성한 유저들이 정식 출시 후 타 진영 유저와 전투가 가능한 분쟁 지역까지 자연스럽게 진행하게 됐고, 분쟁 지역에서 타 진영 유저간의 경쟁이 자연스럽게 결제 유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넥슨이 현재 트렌드 장르인 MMORPG로 걸었던 정면 승부가 성공했다는 점에서 넥슨 내부적으로도 향후 모바일 게임 사업 진행에 있어 추진력을 얻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넥슨은 모바일 MMORPG 차기작으로 '야생의 땅: 듀랑고'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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