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개 국가에 달하는 넓은 유저풀과 맞춤 대전 콘텐츠로 글로벌 e스포츠화

[게임플 이민철기자] ‘서머너즈워’가 본격적인 글로벌 e스포츠로서의 행보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컴투스의 모바일 RPG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2017 서머너즈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전세계의 서머너즈 워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은 각 국가 별로 지역 대회를 열어 지역 대표를 선발하고, 각 지역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전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첫 지역대회가 한국에서 예상보다 많은 국내 유저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서머너즈 워가 e스포츠로서 흥행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는 평가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모습이다.

■ e스포츠로서 필수, 폭넓은 유저 확보

'서머너즈 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 한국 예선전 현장

서머너즈 워는 지난 2014년 출시된 게임이다.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전략이 요구되는 턴제 방식의 게임성으로 지금까지 국내 유저들과 해외 유저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있다.

국내에서의 인지도도 높은 편이지만 해외에서 서머너즈 워가 가지는 인지도는 상당하다. 국산 모바일 게임으로서 100여개가 넘는 해외 각국 시장에 장기간 서비스로 지난 7월 글로벌 매출 1조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게임이 e스포츠로서 흥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해당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유저풀이 충분히 마련돼 있어야 e스포츠 리그를 진행했을 때 관람객이 충분히 모일 수 있고, 유저가 기반이 돼야 파생 산업인 e스포츠 산업 또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으로 볼 때 글로벌 흥행 게임인 서머너즈 워는 e스포츠로서 이미 자격 요건을 충분히 갖춘 셈이다.

■ 실시간 대전 콘텐츠 ‘월드아레나’

서머너즈 워 e스포츠는 기본적으로 PVP 대전 콘텐츠를 활용해 진행된다. 이번 2017 월드아레나 챔피언십은 서머너즈 워에 새로 추가된 ‘월드아레나’라는 PVP 콘텐츠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월드아레나는 기존 턴 방식의 수집형 RPG 게임이 고수하던 비 동기식 PVP에서 탈피한 실시간 PVP 방식이다. 월드아레나 업데이트 전까지 서머너즈 워의 PVP 콘텐츠는 비동기식으로, 유저가 미리 설정해 놓은 덱을 상대로 전투를 치루는 방식이다.

하지만 월드아레나는 덱을 여러 개 세팅해 둔 채, 상대방의 픽을 보고 상성 효과를 볼 수 있는 덱을 고르는 방식으로 실시간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서머너즈 워를 플레이하는 전세계 유저들과 만나 대전을 즐길 수 있다는 것 또한 유저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갔다.

컴투스는 월드아레나를 업데이트하며 e스포츠를 염두에 둔 듯 관전 시스템 또한 추가했고, 유저가 타 유저의 대전을 관전할 수 있는 e스포츠로서 기본적인 요소를 제공했다. 폭넓은 유저층과 실시간 대전 콘텐츠로 e스포츠가 될 준비가 끝난 것이다.

■ "LOL 저리가라" 손색 없는 스케일

서머너즈 워 글로벌 e스포츠는 전세계적인 흥행 게임인 만큼 모바일 게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스케일 자체가 큰 편이다.

먼저 지역 대표를 선발하는 대회는 북미 지역에서는 두 도시에서 펼쳐지며 유럽과 동남아 지역, 상하이, 도쿄, 대만, 홍콩 등지에서도 지역 대표 결정전이 펼쳐진다. 중동과 남미, 호주 지역 대표는 오프라인 대회 없이 온라인 대회를 통해 선발될 예정이다.

e스포츠 최대 게임으로 꼽히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2017 월드 챔피언십’에서 13개 지역 팀 대표가 모여 펼치는 것과 비교해도 대회 규모 자체는 크게 차이가 없는 것이다.

컴투스는 이번 월드아레나 챔피언십 대회를 시작으로 서머너즈 워를 모바일 e스포츠 게임으로서 자리매김 하겠다는 계획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이번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은 특정 지역에 한정된 것이 아닌, 전세계 유저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마련, ‘서머너즈 워’만의 글로벌 모바일 e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모바일 게임의 새로운 문화를 개척하고,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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