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강함 가진 한국 팀 견제 갈 수록 심해져, 중국 4개 도시에서 펼쳐지는 대회 방식 눈길

[게임플] 9월 23일부터 11월 4일까지 중국에서 열리는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각 지역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다. 그와 함께 한국 팀을 피하고 싶어하는 타국 팀들의 눈치 싸움도 본격적으로 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롤드컵은 각 스테이지별로 중국 우한, 광저우, 상하이, 베이징 4개 도시를 돌며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시행됐던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적용되면서 다양한 국가의 팀들이 월드 챔피언십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 특징이다.

국내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이하 LCK)’는 최정상 지역 리그로 평가받아 ‘롱주 게이밍’, ‘SKT 텔레콤 T1’, ‘삼성 갤럭시’가 롤드컵에 진출하며 3팀 모두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생략하고 그룹 스테이지로 직행한다.

국내 포함 작년까지 참가했던 5개 지역은 주요 지역으로 분류돼 지역 리그 성적에 따라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하는 팀과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거칠 팀이 정해진다.

이외 주요 지역인 중국, 유럽, 북미,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서는 ‘에드워드 게이밍’, ‘G2 e스포츠’, ‘팀 솔로미드’, ‘플래시 울브즈’ 등 기존 LOL 팬들이 접해왔던 익숙한 팀들이 대부분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LCK와 마찬가지로 해외 리그 역시 기존의 강자들이 그대로 강자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부터 새롭게 월드 챔피언십 진출 시드를 받는 동남아시아, 브라질, 독립 국가 연합, 라틴 아메리카, 터키 등 지역들은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치르게 된다.

전통적으로 e스포츠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한국팀은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도 건재하다. 한국팀들은 지난 2013년 준우승을 시작으로 14년부터 16년까지 우승컵을 매번 들어올려왔다.

한국팀은 월드 챔피언십에 3팀이 참가한다. 조별 리그는 4개 조로 나뉘는데, 한국팀이 속하지 않는 조는 보통 '축복받은 조'로 불리게 된다. 대회의 우승을 싹쓸이하는 막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해외팀들 입장에서는 조별 리그에서 최대한 한국팀을 피하고 싶어하는 것. 축구로 치면 브라질이나 잉글랜드를 기피하는 현상과 같다.

본지의 질의에 답변을 한 라이엇게임즈의 한 관계자는 "롤드컵에서 다수 우승한 한국 팀의 행보는 이번 대회의 주요 포인트"라며 "한국 팀이 속한 조에서 이변이 생긴다면 이 또한 롤드컵이 주는 새로운 재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2일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와 그룹 스테이지의 조추첨 방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 최강 지역과 팀으로 2013년부터 우승을 놓치지 않고 있는 LCK 팀들이 어떤 조로 편성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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