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가장 잘하는 것은 '대중화'···코어 타깃은 20~40대 남성

백영훈 넷마블 사업전략담당 부사장

[게임플] “늘 그랬듯 목표는 최고 매출, 1등이다”

백영훈 사업전략담당 부사장의 자신감 넘치는 발언과 함께 하반기 기대작 '테라M'이 모바일 MMORPG 시장 제패에 나선다.

블루홀이 개발한 PC MMORPG ‘테라’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인 테라M이 넷마블표 모바일 MMORPG로서 매출 1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 원작 ‘테라’의 흥행요소 그대로

'테라M' 대표 이미지

테라는 지난 2011년 출시된 게임으로 출시 당시 논타게팅 액션과 ‘엘린’을 비롯한 매력적인 캐릭터로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바 있고, 2017년 현재까지도 국내에서 활발히 서비스 중이다.

테라M 역시 원작이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요소들을 그대로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모바일 플랫폼에 맞게 콘텐츠들이 바뀔 수 밖에 없는데, 테라M의 세부 콘텐츠는 어떨까.

박진석 블루홀스콜 대표는 “테라M 개발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콘텐츠 키워드는 파티플레이다. 파티플레이로 던전, 레이드, PVP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3~5명의 유저들이 파티를 맺고 파티장을 통해 레이드나 PVP 등의 파티 콘텐츠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다. 파티 콘텐츠들은 파티원 간 팀워크가 중요시된다.

박 대표는 또한 “테라M 콘텐츠 흐름에서 큰 줄기를 담당하는 것은 시즌제 업데이트다. 일정 기간마다 업데이트 되는 새 시즌을 통해 새 스토리를 비롯한 콘텐츠가 공개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모 유명 PC MMORPG 게임이 확장팩 출시를 통해 게임이 새로 거듭나는 것을 인용한 박 대표는 테라M역시 시즌 업데이트를 통해 매 시즌마다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것을 약속했다.

파티콘텐츠가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이면서 파티 구성원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원작 처럼 ‘탱커’, ‘힐러’, ‘딜러’의 역할 구분이 뚜렷한 것도 테라M의 특징이다. 그렇다면 파티를 구성하는데 있어 역할 구분 제한은 있을까.

박 대표는 “게임을 어떻게 플레이하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기본 형태는 탱커1, 힐러1, 딜러3 이며 이것에 맞춰서 파티를 구성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하지만 유저들이 극단적인 파티 구성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놓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 넷마블이 가장 잘하는 것은 ‘대중화’

좌측부터 넷마블 차정현 사업본부장, 백영훈 사업전략담당 부사장, 블루홀스콜 고웅철 개발총괄, 박진석 대표, 이혜환 기획팀장

넷마블이 전작 레볼루션과 같은 장르인 테라M을 선보이면서 게임 출시 후 레볼루션의 유저 수나 매출이 감소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자기 잠식,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백 부사장은 해당 우려에 대해 “카니발리제이션은 다수 게임을 보유한 게임사라면 누구든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하며, “테라M은 레볼루션과는 다른 재미를 가지고 있는 게임이고, 다른 형태의 게임을 원하는 유저들이 테라M을 플레이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부 영향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우려만큼 큰 데미지는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기존 PC 온라인 테라가 20~30대 유저들을 타겟 유저층으로 삼고 있는 만큼 테라M역시 그러할까.

이에 대해 백 부사장은 “넷마블이 가장 잘하는 것은 대중화라고 생각한다. 특정 연령층이나 유저층을 타겟으로 삼고 있지는 않다”며, “굳이 표현하자면 테라M은 일반적으로 RPG 장르를 즐기는 유저 전체를 타겟으로 삼고 있다. 표현하자면 20~40대 남성들이 코어 유저층이 되겠지만 그들에 한정짓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원작 '테라'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엘린' 종족 캐릭터

최근 레볼루션이 일본 시장에서 상위권 매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테라M의 해외 진출 계획 역시 세워져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 부사장은 “테라M의 해외 진출의 경우 확정된 것은 없다. 지금까지 게임을 해외 시장에 내보내면서 해외 권역마다 유저들의 습성과 취향에 대한 학습이 충분히 됐다고 본다”며, “권역 별로 따로 진출해야 한다는 원칙이 정해져 있지만 세부 내용의 경우 차후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모바일 게임 출시마다 항상 있었던 과금 모델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백 부사장은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시간 투자에 따라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