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와 비슷한 시기에 복제판 풀려, 버그나 기타 문제 발생 시 개발사 책임 못져

화이트데이 :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

[게임플] 최근 출시된 손노리의 '화이트데이:학교라는 이름의 미궁' PC버전이 불법 복제로 인해 홍역을 앓고 있다.

손노리 측은 "화이트데이 PC버전 불법복제 버전이 일부 경로를 통해 유포되고 있다"면서 "복제품의 경우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할 수 있고 또 알 수 없는 버그로 인해 게임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의를 요했다.

문제는 이런 불법복제 버전을 플레이 하는 유저들에게서 '버그 제보' 및 '밸런스 조절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는 것. 게임사의 입장에서는 정상제품이 아닌 불법복제 버전에서만 발생하는 버그에 대해서는 사후 대응에 심각한 악영향이 있다는 판단이다.

화이트데이는 지난 22일 국내와 중화권을 시작으로 24일 일본, 25일 유럽 그리고 29일 북미를 마지막으로 전세계 시장 출시를 완료한 상태다. 글로벌 출시의 경우 화이트데이 원작 발매 이후 약 16년만에 이뤄진 것으로 PS4 플랫폼 국내 출시로는 화이트데이가 사실상 최초라는게 손노리 측의 설명이다.

화이트데이의 초기 유저 평가는 기대치에는 못미쳤다는 반응이다. 특이 PS4 버전의 경우 모바일 버전보다 그래픽 적으로 많은 발전이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타 콘솔게임의 그래픽보다는 떨어져보인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또한 출시 초반 게임 밸런스 측면에서도 이번 버전에 처음 등장하는 유지민 등장 조건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서 플레이가 너무 어렵다는 의견도 많았다.

이에 손노리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버그 및 밸런스 패치를 진행했다. 특히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유저 피드백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까지 세웠던 상태였다.

손노리 관계자는 "게임 발매 초기, 게임의 안정성이나 플랫폼 대응, 운영 등에 다소 미숙한 부분이 있있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사후 대응을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각종 버그 및 밸런스 패치를 통해 다소 진정되가던 화이트데이가 PC버전 불법 복제 파문으로 손노리 측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손노리 측은 "불법복제 버전에 대한 대책을 마련중이다"라며 "사후 대처 및 단속 등에 대해서는 나오는데로 공지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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