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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점유율 답보상태 '이유는?'스타 리마의 등장 자체는 환영하는 눈치.. 하지만 리그 활성화 등 아쉬운 문제 많아
고광현 기자 | 승인 2017.08.29 08:48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게임플] ‘스타크래프트’가 리마스터 출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기대 속에 모습을 드러냈고 광안리 GG 투게더 행사로 분위기까지 끌어 올렸지만 판매량은 미비한 상태다.

블리자드는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중후반까지 국내에 열풍을 일으켰던 ‘스타크래프트1’의 4K UHD 고해상도 버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이하 리마스터)’를 8월 15일 출시했다. 

기존 게임과 동일한 느낌 내에서 그래픽과 해상도, 그리고 추가적인 편의 기능 등을 보강해 한 단계 더 나은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출시에 맞춰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리그가 리마스터로 진행될 예정이며, 과거 e스포츠 명경기를 리마스터로 다시 보는 등도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초반 뜨겁던 유저들의 반응과 광안리를 가득 메운 GG 투게더 행사의 분위기와 달리 현재의 판매 상태는 지지부진하다. 공식적인 판매량의 언급은 없지만 답보 상태라는 것이 대 부분의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런칭 행사 GG투게더

■ 첫 공개와 출시까지의 긴 공백

이 상황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점은 너무 늦어진 출시 시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리마스터 출시 계획이 처음 발표된 것은 2017년 3월 26일이다. 블리자드는 ‘아이 러브 스타크래프트’행사 기자 간담회에서 리마스터 출시를 공식적으로 처음 발표했다.

당시 행사장에서 유저들을 상대로 공개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고,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하며 유저몰이에 성공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스타크래프트 기존 버전의 PC방 순위가 상승한 것도 이때 부터다. 블리자드는 리마스터 출시 계획 발표에 발맞춰 기존 1.18 패치 버전부터 스타크래프트를 무료로 배포했기 때문. 덕분에 스타 크래프트와 리마스터는 몇 주 간 유저들의 입에서 오르 내렸다.

하지만 거듭된 출시 연기로 인해 정식 출시까지는 공개 후 약 5개월이 소요됐다. 그 사이 블리자드 측은 몇몇의 행사 등을 통해 리마스터의 상황을 전달했지만 초반 뜨거웠던 분위기보다 한층 가라앉아 버린 유저들의 마음은 쉽게 끓어오르지 못했다.

리마스터는 신작 게임이 아닌 어디까지나 ‘전략 상품’이다. 기존 팬들의 팬심과 향수를 이용한 전략 상품에는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맞춤 전략이 필요했었다. 출시 계획 공개를 좀 더 늦췄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실제 플레이로 이어지지 못한 리마스터 임팩트

리마스터는 기존 게임이 새로 태어나는 ‘리메이크’가 아닌 그래픽 만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옷만 갈아입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스타 리마스터 역시 새롭게 추가된 콘텐츠가 있는 것이 아닌 고해상도 환경에 맞게 게임이 바뀌고 그래픽이 향상된 것 뿐이다.

관전자 시점 개선이나 래더 시스템, 피쉬 서버 정식 서버화, 단축키 커스터마이징 등 다양한 부가 요소들이 개선됐지만 이는 부가적인 것일 뿐이고, 게임 플레이 자체는 기존 스타크래프트와 동일하다.

여기서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장르 게임의 리마스터가 가지는 한계가 드러난다. 기존 인기 게임의 리마스터는 주로 복합 FPS 장르나 RPG게임들이었다. 이 게임들의 경우 실제로 플레이하지 않으면 리마스터로 변하는 것들을 체험하기 힘들다.

반면 RTS 장르인 스타크래프트는 게임 플레이를 하지 않아도 리마스터를 간접체험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플레이로 이어지는 연결점이 약할 수 밖에 없다.

리마스터로 인해 고해상도 지원이 되고, 관전자 시스템이 개선되면서 e스포츠 재부흥의 가능성이 열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e스포츠 관전으로 리마스터의 흥미가 끝날 가능성 또한 커졌다.

PC방 순위는 크게 변화가 없다

■ 그래픽 향상으로는 부족했던 스타크래프트

PC방 점유율을 보면 리마스터 출시 전후와 비교해 큰 순위 변동은 없었으며, 순위권에 있는 타 게임 역시도 큰 변화가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다르게 표현하면 PC방에서 게임을 주로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주로 플레이하던 게임을 그만 둘 만큼 리마스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PC방에 자주 가는 유저들이 주로 10~20대 유저인 점, 그 유저들이 주로 플레이하는 게임이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인데, 리마스터가 이들 게임과 비교해 크게 매력을 가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스타크래프트가 분명 국내 게임 산업에 큰 영향을 끼친 게임이고 그 자체로 훌륭한 게임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것은 과거의 영광이다. 이미 발전된 게임들을 수 없이 접해온 유저들을 다시 불러모으기에 리메이크가 아닌 리마스터로는 부족했던 것이 아닐까.

고광현 기자  licht@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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